이재명 “대통령과 대화부터”…한동훈 “선거법 위반할까 봐 피하나”

입력 2024.03.05 (06:32) 수정 2024.03.0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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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러 방송사들이 여야 대표 1 대 1 초청 토론회를 열려고 하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에 응하지 않는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제 한 위원장과의 토론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가 먼저라고 처음 입장을 밝혔는데 한 위원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또 기소될까 봐 피하는 거냐고 비난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위원장은 여야 대표 '1 대 1 TV 토론'에 응해 줄 것을 어제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토론을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대중 정치를 하는 분 아니냐며 국민에게 판단 기준을 제공하는 게 도리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혔는데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대화가 먼저라며 TV 토론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민생이 파탄 나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야당과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는 건 정말로 문제가 많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저는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대화가 먼저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거절의 명분이 구차하다"며 반박했습니다.

TV 토론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또 재판을 받을까 봐 피하는 거냐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법카(법인카드) 당신이 쓴 거 맞냐, 대장동 비리 어떻게 된 거냐, 성남FC 뇌물 당신이 알았냐, 대북 송금 당신이 알았냐, 등등 너무나 많죠. 이재명 대표는 생방송 토론에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 위원장은 김어준 씨를 사회로 내세워도 상관없다며 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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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대화부터”…한동훈 “선거법 위반할까 봐 피하나”
    • 입력 2024-03-05 06:32:09
    • 수정2024-03-05 08: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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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러 방송사들이 여야 대표 1 대 1 초청 토론회를 열려고 하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에 응하지 않는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제 한 위원장과의 토론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가 먼저라고 처음 입장을 밝혔는데 한 위원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또 기소될까 봐 피하는 거냐고 비난했습니다.

진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동훈 위원장은 여야 대표 '1 대 1 TV 토론'에 응해 줄 것을 어제도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토론을 잘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고, 대중 정치를 하는 분 아니냐며 국민에게 판단 기준을 제공하는 게 도리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입장을 밝혔는데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대화가 먼저라며 TV 토론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민생이 파탄 나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야당과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는 건 정말로 문제가 많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야당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 국정을 놓고 대통령과 단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경제 파탄, 민생 파탄 문제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서라면 저는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대화가 먼저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거절의 명분이 구차하다"며 반박했습니다.

TV 토론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또 재판을 받을까 봐 피하는 거냐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법카(법인카드) 당신이 쓴 거 맞냐, 대장동 비리 어떻게 된 거냐, 성남FC 뇌물 당신이 알았냐, 대북 송금 당신이 알았냐, 등등 너무나 많죠. 이재명 대표는 생방송 토론에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 위원장은 김어준 씨를 사회로 내세워도 상관없다며 토론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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