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인대 개막…“올해 5% 안팎 경제성장 목표”

입력 2024.03.05 (17:16) 수정 2024.03.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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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양회 이틀째인 오늘 우리의 국회격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5% 안팎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가 제시됐습니다.

국방비 증액 방침도 발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늘 오전 개막했습니다.

우리의 국회 격으로, 중국의 정책과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합니다.

[자오러지/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 "중국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 회의가 개막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 업무 보고를 진행한 리창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불황, 디플레이션 우려 등을 고려해 4%대의 성장을 내다본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목표입니다.

리 총리는 부동산 정책 개선과 지방정부 부채 해결 필요성도 언급하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리창/중국 총리 : "올해 중국의 발전은 전략적 기회와 리스크가 병존하는 환경과 마주하고 있으며,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요인보다 더 강합니다."]

국방예산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7.2% 늘어 우리 돈으로 300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타이완에서 독립 성향 민진당이 3연속 집권하게 된 것도 국방비 증액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리 총리는 오늘 정부 업무보고에서 당의 충실한 행동가가 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공산당을 칭하는 '당 중앙'이라는 표현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총리 기자회견 폐지와 함께 시진핑 주석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최근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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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전인대 개막…“올해 5% 안팎 경제성장 목표”
    • 입력 2024-03-05 17:16:40
    • 수정2024-03-05 20: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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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양회 이틀째인 오늘 우리의 국회격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5% 안팎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가 제시됐습니다.

국방비 증액 방침도 발표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늘 오전 개막했습니다.

우리의 국회 격으로, 중국의 정책과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합니다.

[자오러지/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 "중국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2차 회의가 개막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 업무 보고를 진행한 리창 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불황, 디플레이션 우려 등을 고려해 4%대의 성장을 내다본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목표입니다.

리 총리는 부동산 정책 개선과 지방정부 부채 해결 필요성도 언급하면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리창/중국 총리 : "올해 중국의 발전은 전략적 기회와 리스크가 병존하는 환경과 마주하고 있으며,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요인보다 더 강합니다."]

국방예산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7.2% 늘어 우리 돈으로 300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타이완에서 독립 성향 민진당이 3연속 집권하게 된 것도 국방비 증액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리 총리는 오늘 정부 업무보고에서 당의 충실한 행동가가 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공산당을 칭하는 '당 중앙'이라는 표현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총리 기자회견 폐지와 함께 시진핑 주석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최근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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