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에베레스트가 ‘내 집’ 같아지면 생기는 일

입력 2024.03.05 (18:27) 수정 2024.03.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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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848미터, 에베레스트산입니다.

전문 산악인도 힘든 지구 최고 높이의 산에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옮겨놓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현장 화면 보겠습니다.

만년설 같은 새하얀 침대.

푹신한 소파와 TV도 준비됐습니다.

와인 주문도 가능하고, 탁구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어도 최고급 글램핑일 듯 한 시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의 이른바 '럭셔리' 텐트입니다.

에베레스트 방문객이 늘자 덩달아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2천3백 팀을 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쓰레기가 폭증합니다.

이 산더미 같은 물병 뚜껑은 모두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나왔습니다.

길게는 몇 달까지 묵다 보니, 방문객 1명이 쓰레기 8킬로그램 정도를 만듭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관계자 : "사람 배설물은 비닐 봉지로 감싼 드럼통 안에 모아두고요. 휴지는 청소할 때 쓰거나 폐기 처분됩니다."]

입산 전에 보증금 5백여만 원을 받고, 쓰레기를 가져와야 돌려주는 제도도 큰 효과가 없습니다.

네팔 정부는 지난달 하산 시 배설물 봉투까지 확인받으라는 초강수도 내놨는데, 달라질 수 있을까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관계자 : "이대로 두면 오늘은 세계 최고봉으로 알려졌지만 내일은 알아보지도 못할 수 있어요. 그래서 쓰레기 관리가 정말 중요한 겁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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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합시다] 에베레스트가 ‘내 집’ 같아지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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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05 18: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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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848미터, 에베레스트산입니다.

전문 산악인도 힘든 지구 최고 높이의 산에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옮겨놓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현장 화면 보겠습니다.

만년설 같은 새하얀 침대.

푹신한 소파와 TV도 준비됐습니다.

와인 주문도 가능하고, 탁구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어도 최고급 글램핑일 듯 한 시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의 이른바 '럭셔리' 텐트입니다.

에베레스트 방문객이 늘자 덩달아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2천3백 팀을 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쓰레기가 폭증합니다.

이 산더미 같은 물병 뚜껑은 모두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나왔습니다.

길게는 몇 달까지 묵다 보니, 방문객 1명이 쓰레기 8킬로그램 정도를 만듭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관계자 : "사람 배설물은 비닐 봉지로 감싼 드럼통 안에 모아두고요. 휴지는 청소할 때 쓰거나 폐기 처분됩니다."]

입산 전에 보증금 5백여만 원을 받고, 쓰레기를 가져와야 돌려주는 제도도 큰 효과가 없습니다.

네팔 정부는 지난달 하산 시 배설물 봉투까지 확인받으라는 초강수도 내놨는데, 달라질 수 있을까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관계자 : "이대로 두면 오늘은 세계 최고봉으로 알려졌지만 내일은 알아보지도 못할 수 있어요. 그래서 쓰레기 관리가 정말 중요한 겁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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