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가이아나도 했는데…‘유전 대박’ 다시 도전

입력 2024.03.05 (18:25) 수정 2024.03.0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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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

입버릇처럼 익숙한 표현이지만, 엄격하게는 틀린 말입니다.

한국은 세계 95번째 산유국입니다.

단, 2021년까지만 그랬습니다.

딱 하나 있던 동해 유전이 고갈된 건데, 또 다른 유전을 찾는 시추가 올해 말 재개됩니다.

2004년부터 2021년까지 가동된 '동해 1 가스전'입니다.

울산에서 동쪽으로 58킬로미터.

매일 30여만 가구가 쓸 천연가스와 차 2만여 대에 넣을 석유가 나왔습니다.

양은 적지만 질은 우수했습니다.

[김광현/한국석유공사 차장/2019년 8월 : "천연가스는 품질이 우수해 수분만 제거하고 바로 공급하고 있고, 부산물로 생산하는 초경질유 또한 바로 자동차에 주입이 가능할 만큼 품질이 매우 우수합니다."]

'광개토 프로젝트'는 산유국 지위를 되찾자는 계획입니다.

탐사부터 생산까진 크게 4단계.

지금은 첫 단계인 '물리 탐사' 중입니다.

실제 구멍을 뚫는 시추는 이르면 올해 말 시작합니다.

탐사 시추 성공률은 10% 안팎.

석유나 가스가 발견돼도 경제성이 있어야 생산에 들어갑니다.

사막에서 바늘 찾기 같은 일인 건 분명하지만, 이른바 '유전 대박'의 대명사 중남미 가이아나 사례가 있습니다.

1916년 탐사를 시작해 2015년에 유전을 발견합니다.

99년 걸린 거의 세기의 발견이었는데, 매장량이 무려 110억 배럴.

사람으로 치면 속칭 팔자를 고쳤습니다.

석유공사는 이번에 최대 24곳을 시추할 계획입니다.

다만, 지난 1978년 공동 개발 협정을 했지만 일본의 미온적 대응으로 진척이 없는 '7광구'는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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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05 18: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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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

입버릇처럼 익숙한 표현이지만, 엄격하게는 틀린 말입니다.

한국은 세계 95번째 산유국입니다.

단, 2021년까지만 그랬습니다.

딱 하나 있던 동해 유전이 고갈된 건데, 또 다른 유전을 찾는 시추가 올해 말 재개됩니다.

2004년부터 2021년까지 가동된 '동해 1 가스전'입니다.

울산에서 동쪽으로 58킬로미터.

매일 30여만 가구가 쓸 천연가스와 차 2만여 대에 넣을 석유가 나왔습니다.

양은 적지만 질은 우수했습니다.

[김광현/한국석유공사 차장/2019년 8월 : "천연가스는 품질이 우수해 수분만 제거하고 바로 공급하고 있고, 부산물로 생산하는 초경질유 또한 바로 자동차에 주입이 가능할 만큼 품질이 매우 우수합니다."]

'광개토 프로젝트'는 산유국 지위를 되찾자는 계획입니다.

탐사부터 생산까진 크게 4단계.

지금은 첫 단계인 '물리 탐사' 중입니다.

실제 구멍을 뚫는 시추는 이르면 올해 말 시작합니다.

탐사 시추 성공률은 10% 안팎.

석유나 가스가 발견돼도 경제성이 있어야 생산에 들어갑니다.

사막에서 바늘 찾기 같은 일인 건 분명하지만, 이른바 '유전 대박'의 대명사 중남미 가이아나 사례가 있습니다.

1916년 탐사를 시작해 2015년에 유전을 발견합니다.

99년 걸린 거의 세기의 발견이었는데, 매장량이 무려 110억 배럴.

사람으로 치면 속칭 팔자를 고쳤습니다.

석유공사는 이번에 최대 24곳을 시추할 계획입니다.

다만, 지난 1978년 공동 개발 협정을 했지만 일본의 미온적 대응으로 진척이 없는 '7광구'는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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