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공장 정전으로 생산 중단…극좌단체 방화 주장

입력 2024.03.06 (06:41) 수정 2024.03.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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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유럽 생산거점인 독일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인근 송전탑에서 발생한 불로 전기 공급이 끊겼기 때문인데 적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생산이 중단될 전망입니다.

좌익 극단주의 단체가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 있는 테슬러 공장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은 현지 시각 5일 새벽 5시 15분쯤입니다.

인근 지역은 물론 이 공장에서 4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베를린 남동부까지 정전됐습니다.

경찰은 공장 인근 송전탑에서 발생한 화재가 정전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파니 필즈/독일 브란덴부르크 경찰 대변인 : "불이 스스로 발화하지 않은 흔적이 있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테슬라측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적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앙드레 티에릭/테슬라 독일공장 관리자 : "지금으로서는 이번 주에 공장이 다시 가동될 것 같지 않습니다. 다음 주 초에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주 내로 명확해질 것입니다."]

테슬라 독일 공장은 유럽의 생산거점입니다.

테슬라 측은 이날 하루 정전으로 천 대의 차량이 완성되지 못했다며, 손실은 수억 유로, 우리돈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좌익 극단주의 단체 불칸그루페는 이날 오전 경찰과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테슬라를 겨냥한 자신들의 사보타주 즉 파괴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진위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환경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300만 제곱미터 규모인 독일 공장의 확장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지만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전으로 인한 가동중단 악재까지 겹치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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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독일공장 정전으로 생산 중단…극좌단체 방화 주장
    • 입력 2024-03-06 06:41:37
    • 수정2024-03-06 0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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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유럽 생산거점인 독일 공장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인근 송전탑에서 발생한 불로 전기 공급이 끊겼기 때문인데 적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생산이 중단될 전망입니다.

좌익 극단주의 단체가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 있는 테슬러 공장에 전기 공급이 끊긴 것은 현지 시각 5일 새벽 5시 15분쯤입니다.

인근 지역은 물론 이 공장에서 4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베를린 남동부까지 정전됐습니다.

경찰은 공장 인근 송전탑에서 발생한 화재가 정전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파니 필즈/독일 브란덴부르크 경찰 대변인 : "불이 스스로 발화하지 않은 흔적이 있어,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

테슬라측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적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앙드레 티에릭/테슬라 독일공장 관리자 : "지금으로서는 이번 주에 공장이 다시 가동될 것 같지 않습니다. 다음 주 초에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주 내로 명확해질 것입니다."]

테슬라 독일 공장은 유럽의 생산거점입니다.

테슬라 측은 이날 하루 정전으로 천 대의 차량이 완성되지 못했다며, 손실은 수억 유로, 우리돈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좌익 극단주의 단체 불칸그루페는 이날 오전 경찰과 언론사에 편지를 보내 테슬라를 겨냥한 자신들의 사보타주 즉 파괴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진위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환경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300만 제곱미터 규모인 독일 공장의 확장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지만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전으로 인한 가동중단 악재까지 겹치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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