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5% 안팎”…국방비 첫 300조 원 돌파

입력 2024.03.06 (06:42) 수정 2024.03.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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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렸는데요.

여기서 중국 총리가 경제 성장 목표를 올해 5%대로 제시하며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한편 올해 중국의 국방 예산은 처음으로 3백조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인민대표 2천여 명이 인민대회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 업무보고에 나선 리창 총리는 올해 중국 경제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리창/중국 국무원 총리/어제 : "올해 발전의 주요 예상 목표는 국내총생산 약 5% 성장입니다."]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과 성장의 기초는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면서도 제도와 초대형 시장 등 유리한 요건도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창/중국 국무원 총리 : "올해 중국의 발전은 전략적 기회와 위험이 병존하는 환경과 마주하고 있으며,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요인보다 더 강합니다."]

정부 재정적자 비율은 올해 3%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제 부양 의지를 드러내는 지표인 만큼 충분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방 예산은 증액을 거듭해 올해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패권 경쟁 중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타이완에서 '독립' 성향의 신임 총통이 취임하는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창 총리는 업무보고 내내 시진핑 주석의 이름을 16번이나 언급하며, 올해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진핑 경제 사상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한 1인 권력 체계가 더 강화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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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5% 안팎”…국방비 첫 300조 원 돌파
    • 입력 2024-03-06 06:42:54
    • 수정2024-03-06 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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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우리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렸는데요.

여기서 중국 총리가 경제 성장 목표를 올해 5%대로 제시하며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한편 올해 중국의 국방 예산은 처음으로 3백조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인민대표 2천여 명이 인민대회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 업무보고에 나선 리창 총리는 올해 중국 경제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리창/중국 국무원 총리/어제 : "올해 발전의 주요 예상 목표는 국내총생산 약 5% 성장입니다."]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과 성장의 기초는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면서도 제도와 초대형 시장 등 유리한 요건도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창/중국 국무원 총리 : "올해 중국의 발전은 전략적 기회와 위험이 병존하는 환경과 마주하고 있으며, 유리한 조건이 불리한 요인보다 더 강합니다."]

정부 재정적자 비율은 올해 3%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경제 부양 의지를 드러내는 지표인 만큼 충분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방 예산은 증액을 거듭해 올해 처음으로 3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패권 경쟁 중인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타이완에서 '독립' 성향의 신임 총통이 취임하는 상황도 감안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창 총리는 업무보고 내내 시진핑 주석의 이름을 16번이나 언급하며, 올해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진핑 경제 사상을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한 1인 권력 체계가 더 강화되는 분위깁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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