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운항으로 해경헬기 추락
입력 2005.10.25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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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짙게 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해경의 최신예 헬기는 운항을 강행했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풀에 처박힌 헬기는 프로펠러가 모두 날아가 버렸고 본체 내부가 훤하게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영종도 해경 항공단을 출발한 최신예 팬더 헬기는 갑자기 짙은 안개를 만나 불시착을 시도하다 꼬리 프로펠러가 나무에 걸리면서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유건덕(목격자): "뒷꽁무니 돌리면서 나무가지에 부딪히니까 추락한거죠."
추락한 헬기는 규정을 무시한 채 시정거리 700미터 가량의 안개 속에서 운항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신모 씨(기장): "우리가 안개 속에 들어와 있었고 위치가 전혀 식별이 안되니까..."
사고가 난 헬기는 APEC 행사 점검 지원을 위해 인근에 있는 연안부두 헬기장을 거쳐 부산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추락 당시 헬기의 고도가 높지 않았고, 나무들이 충격을 흡수해주면서 기장과 부기장 등 탑승자 3명은 다행히 큰 부상을 면했습니다.
그러나 취항한 지 나흘된 122억원짜리 헬기는 거의 못쓰게 됐습니다.
또 해경이 지난 89년 헬기를 도입한 이후 16년간 쌓아왔던 무사고 기록도 오늘 사고로 깨지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짙게 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해경의 최신예 헬기는 운항을 강행했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풀에 처박힌 헬기는 프로펠러가 모두 날아가 버렸고 본체 내부가 훤하게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영종도 해경 항공단을 출발한 최신예 팬더 헬기는 갑자기 짙은 안개를 만나 불시착을 시도하다 꼬리 프로펠러가 나무에 걸리면서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유건덕(목격자): "뒷꽁무니 돌리면서 나무가지에 부딪히니까 추락한거죠."
추락한 헬기는 규정을 무시한 채 시정거리 700미터 가량의 안개 속에서 운항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신모 씨(기장): "우리가 안개 속에 들어와 있었고 위치가 전혀 식별이 안되니까..."
사고가 난 헬기는 APEC 행사 점검 지원을 위해 인근에 있는 연안부두 헬기장을 거쳐 부산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추락 당시 헬기의 고도가 높지 않았고, 나무들이 충격을 흡수해주면서 기장과 부기장 등 탑승자 3명은 다행히 큰 부상을 면했습니다.
그러나 취항한 지 나흘된 122억원짜리 헬기는 거의 못쓰게 됐습니다.
또 해경이 지난 89년 헬기를 도입한 이후 16년간 쌓아왔던 무사고 기록도 오늘 사고로 깨지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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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한 운항으로 해경헬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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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10-25 21:23: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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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짙게 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해경의 최신예 헬기는 운항을 강행했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풀에 처박힌 헬기는 프로펠러가 모두 날아가 버렸고 본체 내부가 훤하게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영종도 해경 항공단을 출발한 최신예 팬더 헬기는 갑자기 짙은 안개를 만나 불시착을 시도하다 꼬리 프로펠러가 나무에 걸리면서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유건덕(목격자): "뒷꽁무니 돌리면서 나무가지에 부딪히니까 추락한거죠."
추락한 헬기는 규정을 무시한 채 시정거리 700미터 가량의 안개 속에서 운항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신모 씨(기장): "우리가 안개 속에 들어와 있었고 위치가 전혀 식별이 안되니까..."
사고가 난 헬기는 APEC 행사 점검 지원을 위해 인근에 있는 연안부두 헬기장을 거쳐 부산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추락 당시 헬기의 고도가 높지 않았고, 나무들이 충격을 흡수해주면서 기장과 부기장 등 탑승자 3명은 다행히 큰 부상을 면했습니다.
그러나 취항한 지 나흘된 122억원짜리 헬기는 거의 못쓰게 됐습니다.
또 해경이 지난 89년 헬기를 도입한 이후 16년간 쌓아왔던 무사고 기록도 오늘 사고로 깨지고 말았습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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