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슈퍼 화요일’ 경선 압승…사실상 후보 확정

입력 2024.03.06 (18:13) 수정 2024.03.0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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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초대형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내 영향력이 엄청난 만큼 최근 미 대선의 변수로까지 지목됐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9월 그가 인스타그램으로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자 3만5000명이 동시에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런 스위프트가 "여러분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하라"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글을 쓴 건 정확히 3월 5일.

바로 '슈퍼 화요일'입니다.

슈퍼화요일은 미국 대선이 열리는 해의 2월 혹은 3월 첫 째주 화요일을 뜻하는데요.

올해는 현지시각으로 3월 5일.

미국 민주당·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전국 17곳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이번 미국 대선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되는 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확정될지 관심이 쏠렸는데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이 사실상 굳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1912년 이후 112년 만에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는 미 대선이기도 한데요.

누가 당선되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쓰게 될 예정입니다.

슈퍼 화요일 경선 결과, 박석호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 17개 지역에서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에서 잇따라 승리하고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사업가 제이슨 팔머에게 패배했습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 진행된 경선에서 대의원 1,510명 가운데 1,501명을 사실상 독식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SNS를 통해 모든 미국인은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며, 개인의 자유와 투표권, 시민권을 위해 일어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버몬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압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961명, 헤일리 전 대사 86명으로 예상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렇게 결정적인 (슈퍼 화요일 경선은) 없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날입니다."]

이처럼 일찌감치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성사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의 나이와 잦은 말실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엘리자베스 고랜슨/텍사스 주민 : "이 나라에 대해 매우 실망했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관심은 이제 11월 5일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지는 본선인데,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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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트럼프, ‘슈퍼 화요일’ 경선 압승…사실상 후보 확정
    • 입력 2024-03-06 18:13:40
    • 수정2024-03-06 19: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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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초대형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내 영향력이 엄청난 만큼 최근 미 대선의 변수로까지 지목됐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9월 그가 인스타그램으로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자 3만5000명이 동시에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런 스위프트가 "여러분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람에게 투표하라"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글을 쓴 건 정확히 3월 5일.

바로 '슈퍼 화요일'입니다.

슈퍼화요일은 미국 대선이 열리는 해의 2월 혹은 3월 첫 째주 화요일을 뜻하는데요.

올해는 현지시각으로 3월 5일.

미국 민주당·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전국 17곳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이번 미국 대선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되는 날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확정될지 관심이 쏠렸는데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이 사실상 굳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1912년 이후 112년 만에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는 미 대선이기도 한데요.

누가 당선되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라는 기록도 쓰게 될 예정입니다.

슈퍼 화요일 경선 결과, 박석호 기자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 17개 지역에서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에서 잇따라 승리하고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사업가 제이슨 팔머에게 패배했습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 진행된 경선에서 대의원 1,510명 가운데 1,501명을 사실상 독식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SNS를 통해 모든 미국인은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며, 개인의 자유와 투표권, 시민권을 위해 일어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버몬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압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961명, 헤일리 전 대사 86명으로 예상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렇게 결정적인 (슈퍼 화요일 경선은) 없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날입니다."]

이처럼 일찌감치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성사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의 나이와 잦은 말실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엘리자베스 고랜슨/텍사스 주민 : "이 나라에 대해 매우 실망했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관심은 이제 11월 5일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지는 본선인데,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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