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슈퍼 화요일’ 경선 압승…사실상 후보 확정

입력 2024.03.06 (19:07) 수정 2024.03.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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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의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 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이 사실상 양 당의 후보로 확정돼 11월 본선 대결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17개 지역에서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에서 잇따라 승리하고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사업가 제이슨 팔머에게 패배했습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 진행된 경선에서 대의원 1,510명 가운데 1,501명을 사실상 독식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SNS를 통해 모든 미국인은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며, 개인의 자유와 투표권, 시민권을 위해 일어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버몬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압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961명, 헤일리 전 대사 86명으로 예상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렇게 결정적인 (슈퍼 화요일 경선은) 없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날입니다."]

이처럼 일찌감치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성사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의 나이와 잦은 말실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엘리자베스 고랜슨/텍사스 주민 : "이 나라에 대해 매우 실망했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관심은 이제 11월 5일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지는 본선인데,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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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트럼프, ‘슈퍼 화요일’ 경선 압승…사실상 후보 확정
    • 입력 2024-03-06 19:07:08
    • 수정2024-03-06 22: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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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의 분수령인 슈퍼 화요일 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이 사실상 양 당의 후보로 확정돼 11월 본선 대결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17개 지역에서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에서 잇따라 승리하고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사업가 제이슨 팔머에게 패배했습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 진행된 경선에서 대의원 1,510명 가운데 1,501명을 사실상 독식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SNS를 통해 모든 미국인은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며, 개인의 자유와 투표권, 시민권을 위해 일어서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버몬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압도했습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961명, 헤일리 전 대사 86명으로 예상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이렇게 결정적인 (슈퍼 화요일 경선은) 없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날입니다."]

이처럼 일찌감치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이 성사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의 나이와 잦은 말실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엘리자베스 고랜슨/텍사스 주민 : "이 나라에 대해 매우 실망했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관심은 이제 11월 5일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지는 본선인데,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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