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험지서 비례대표 도전…줄줄이 ‘국민의미래’로
입력 2024.03.06 (19:14)
수정 2024.03.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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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서 국민의힘을 이끌어온 여성 지도부 3명이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인데요.
보수정당의 험지인 전북에서 비례대표 당선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전북 10개 선거구에 후보 공천을 끝낸 국민의힘.
단 한 곳도 빼놓지 않고 전북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낸 건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 전주병 당협위원장이 비례대표 선거에 도전합니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습니다.
[조배숙/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지역구에서도 우리가 의석을 내야 하지만, 열악한 지역인 만큼 비례에서도 의석을 내어서 전북의 정치 지형을 바꾸는 데 역할을…."]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에는 이른바 '험지 우선 추천'을 담은 국민의힘 당규가 한몫하고 있습니다.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이 15%에 미치지 못하는 시도 지역을 비례대표 우선 추천지역으로 정하고, 추천 순위 20위 안에 든 후보자 가운데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는 내용입니다.
4년 전, 21대 총선 때 정당 득표율이 15% 미만인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과 전남, 광주 3곳뿐.
당규대로라면 추천 순위 20위 안에 호남 몫으로 5명까지 배정할 수 있다는 건데, 비례대표 19석을 얻은 지난 총선 결과와 지역 안배 등을 감안하면 전북에서 한, 두 명 정도 비례대표 당선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와 순번을 이르면 다음 주까지 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위성정당이 국민의힘 당규를 그대로 준용할지가 관건.
정당 난립 속에 예전만큼의 비례 의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선권인 상위 순번을 받을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전현정
전북에서 국민의힘을 이끌어온 여성 지도부 3명이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인데요.
보수정당의 험지인 전북에서 비례대표 당선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전북 10개 선거구에 후보 공천을 끝낸 국민의힘.
단 한 곳도 빼놓지 않고 전북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낸 건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 전주병 당협위원장이 비례대표 선거에 도전합니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습니다.
[조배숙/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지역구에서도 우리가 의석을 내야 하지만, 열악한 지역인 만큼 비례에서도 의석을 내어서 전북의 정치 지형을 바꾸는 데 역할을…."]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에는 이른바 '험지 우선 추천'을 담은 국민의힘 당규가 한몫하고 있습니다.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이 15%에 미치지 못하는 시도 지역을 비례대표 우선 추천지역으로 정하고, 추천 순위 20위 안에 든 후보자 가운데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는 내용입니다.
4년 전, 21대 총선 때 정당 득표율이 15% 미만인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과 전남, 광주 3곳뿐.
당규대로라면 추천 순위 20위 안에 호남 몫으로 5명까지 배정할 수 있다는 건데, 비례대표 19석을 얻은 지난 총선 결과와 지역 안배 등을 감안하면 전북에서 한, 두 명 정도 비례대표 당선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와 순번을 이르면 다음 주까지 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위성정당이 국민의힘 당규를 그대로 준용할지가 관건.
정당 난립 속에 예전만큼의 비례 의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선권인 상위 순번을 받을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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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06 19:14:30
- 수정2024-03-07 15: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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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국민의힘을 이끌어온 여성 지도부 3명이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인데요.
보수정당의 험지인 전북에서 비례대표 당선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전북 10개 선거구에 후보 공천을 끝낸 국민의힘.
단 한 곳도 빼놓지 않고 전북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낸 건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 전주병 당협위원장이 비례대표 선거에 도전합니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습니다.
[조배숙/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지역구에서도 우리가 의석을 내야 하지만, 열악한 지역인 만큼 비례에서도 의석을 내어서 전북의 정치 지형을 바꾸는 데 역할을…."]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에는 이른바 '험지 우선 추천'을 담은 국민의힘 당규가 한몫하고 있습니다.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이 15%에 미치지 못하는 시도 지역을 비례대표 우선 추천지역으로 정하고, 추천 순위 20위 안에 든 후보자 가운데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는 내용입니다.
4년 전, 21대 총선 때 정당 득표율이 15% 미만인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과 전남, 광주 3곳뿐.
당규대로라면 추천 순위 20위 안에 호남 몫으로 5명까지 배정할 수 있다는 건데, 비례대표 19석을 얻은 지난 총선 결과와 지역 안배 등을 감안하면 전북에서 한, 두 명 정도 비례대표 당선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와 순번을 이르면 다음 주까지 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위성정당이 국민의힘 당규를 그대로 준용할지가 관건.
정당 난립 속에 예전만큼의 비례 의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선권인 상위 순번을 받을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전현정
전북에서 국민의힘을 이끌어온 여성 지도부 3명이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인데요.
보수정당의 험지인 전북에서 비례대표 당선인이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전북 10개 선거구에 후보 공천을 끝낸 국민의힘.
단 한 곳도 빼놓지 않고 전북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낸 건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 전주병 당협위원장이 비례대표 선거에 도전합니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했습니다.
[조배숙/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 "지역구에서도 우리가 의석을 내야 하지만, 열악한 지역인 만큼 비례에서도 의석을 내어서 전북의 정치 지형을 바꾸는 데 역할을…."]
이런 결정을 한 배경에는 이른바 '험지 우선 추천'을 담은 국민의힘 당규가 한몫하고 있습니다.
직전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이 15%에 미치지 못하는 시도 지역을 비례대표 우선 추천지역으로 정하고, 추천 순위 20위 안에 든 후보자 가운데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는 내용입니다.
4년 전, 21대 총선 때 정당 득표율이 15% 미만인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과 전남, 광주 3곳뿐.
당규대로라면 추천 순위 20위 안에 호남 몫으로 5명까지 배정할 수 있다는 건데, 비례대표 19석을 얻은 지난 총선 결과와 지역 안배 등을 감안하면 전북에서 한, 두 명 정도 비례대표 당선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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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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