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단말기 ‘관리소홀’ 중징계 요구에 ‘제식구’ 감싸기
입력 2024.03.06 (19:51)
수정 2024.03.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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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교육청의 스마트 단말기와 '아이톡톡'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교육청 자체 감사 결과, 관련 직원에 대한 중징계 처분이 요구됐지만, 결국 '제 식구 감싸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500억 원이 투입된 경남교육청의 스마트 단말기 사업, 이번에는 책임자 감사 결과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스마트 단말기 관리 소홀함에 대해, 경남교육청 감사관실이 1명은 중징계, 4명은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지만, 교육청 징계위원회 결과 5명 모두 불문경고에 그친 겁니다.
[이민재/경남교육청 감사관 : "단기간에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되다 보니까 일의 과부하를 감안해 한 명에게는 견책을 내리고 감경을 해서 불문경고 처분을…."]
제 식구 감싸기란 지적이 나옵니다.
[노치환/경남도의원 : "감사 결과는 사실상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중징계 처리 요구에도 불문경고 처분에 그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경남 초중고 학생에게 29만 대가 보급된 스마트 단말기, 성인물은 물론 도박 사이트 접속도 가능합니다.
[노치환/경남도의원 : "도박 관련 '블랙잭'은 접속이 돼 차단을 요청했고, 이는 차단이 됐는데 '스포츠토토'는 차단 요청을 해도 차단이 안 된다는…."]
반면 아이톡톡 프로그램 활용은 제자리걸음입니다.
고등학교 과정 수학 문제가 비어있는 데다, 중학교 수학 주관식 채점 데이터는 여전히 0입니다.
[이수광/경남미래교육원장 : "참조 사례가 없다 보니까 약간의 정책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서 전문가 24분을 모시고 목표와 실행 간의 간극이 있는지 없는지…."]
단말기 구입 1,574억 원에 유지보수 비용 30억 원, 아이톡톡 프로그램 개발비 200억 원까지, 정책 방향과 2천억 원대의 예산 씀씀이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경상남도교육청의 스마트 단말기와 '아이톡톡'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교육청 자체 감사 결과, 관련 직원에 대한 중징계 처분이 요구됐지만, 결국 '제 식구 감싸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500억 원이 투입된 경남교육청의 스마트 단말기 사업, 이번에는 책임자 감사 결과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스마트 단말기 관리 소홀함에 대해, 경남교육청 감사관실이 1명은 중징계, 4명은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지만, 교육청 징계위원회 결과 5명 모두 불문경고에 그친 겁니다.
[이민재/경남교육청 감사관 : "단기간에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되다 보니까 일의 과부하를 감안해 한 명에게는 견책을 내리고 감경을 해서 불문경고 처분을…."]
제 식구 감싸기란 지적이 나옵니다.
[노치환/경남도의원 : "감사 결과는 사실상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중징계 처리 요구에도 불문경고 처분에 그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경남 초중고 학생에게 29만 대가 보급된 스마트 단말기, 성인물은 물론 도박 사이트 접속도 가능합니다.
[노치환/경남도의원 : "도박 관련 '블랙잭'은 접속이 돼 차단을 요청했고, 이는 차단이 됐는데 '스포츠토토'는 차단 요청을 해도 차단이 안 된다는…."]
반면 아이톡톡 프로그램 활용은 제자리걸음입니다.
고등학교 과정 수학 문제가 비어있는 데다, 중학교 수학 주관식 채점 데이터는 여전히 0입니다.
[이수광/경남미래교육원장 : "참조 사례가 없다 보니까 약간의 정책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서 전문가 24분을 모시고 목표와 실행 간의 간극이 있는지 없는지…."]
단말기 구입 1,574억 원에 유지보수 비용 30억 원, 아이톡톡 프로그램 개발비 200억 원까지, 정책 방향과 2천억 원대의 예산 씀씀이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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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의 스마트 단말기와 '아이톡톡'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교육청 자체 감사 결과, 관련 직원에 대한 중징계 처분이 요구됐지만, 결국 '제 식구 감싸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500억 원이 투입된 경남교육청의 스마트 단말기 사업, 이번에는 책임자 감사 결과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스마트 단말기 관리 소홀함에 대해, 경남교육청 감사관실이 1명은 중징계, 4명은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지만, 교육청 징계위원회 결과 5명 모두 불문경고에 그친 겁니다.
[이민재/경남교육청 감사관 : "단기간에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되다 보니까 일의 과부하를 감안해 한 명에게는 견책을 내리고 감경을 해서 불문경고 처분을…."]
제 식구 감싸기란 지적이 나옵니다.
[노치환/경남도의원 : "감사 결과는 사실상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중징계 처리 요구에도 불문경고 처분에 그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경남 초중고 학생에게 29만 대가 보급된 스마트 단말기, 성인물은 물론 도박 사이트 접속도 가능합니다.
[노치환/경남도의원 : "도박 관련 '블랙잭'은 접속이 돼 차단을 요청했고, 이는 차단이 됐는데 '스포츠토토'는 차단 요청을 해도 차단이 안 된다는…."]
반면 아이톡톡 프로그램 활용은 제자리걸음입니다.
고등학교 과정 수학 문제가 비어있는 데다, 중학교 수학 주관식 채점 데이터는 여전히 0입니다.
[이수광/경남미래교육원장 : "참조 사례가 없다 보니까 약간의 정책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서 전문가 24분을 모시고 목표와 실행 간의 간극이 있는지 없는지…."]
단말기 구입 1,574억 원에 유지보수 비용 30억 원, 아이톡톡 프로그램 개발비 200억 원까지, 정책 방향과 2천억 원대의 예산 씀씀이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경상남도교육청의 스마트 단말기와 '아이톡톡'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교육청 자체 감사 결과, 관련 직원에 대한 중징계 처분이 요구됐지만, 결국 '제 식구 감싸기'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500억 원이 투입된 경남교육청의 스마트 단말기 사업, 이번에는 책임자 감사 결과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스마트 단말기 관리 소홀함에 대해, 경남교육청 감사관실이 1명은 중징계, 4명은 경징계 처분을 요구했지만, 교육청 징계위원회 결과 5명 모두 불문경고에 그친 겁니다.
[이민재/경남교육청 감사관 : "단기간에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되다 보니까 일의 과부하를 감안해 한 명에게는 견책을 내리고 감경을 해서 불문경고 처분을…."]
제 식구 감싸기란 지적이 나옵니다.
[노치환/경남도의원 : "감사 결과는 사실상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중징계 처리 요구에도 불문경고 처분에 그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경남 초중고 학생에게 29만 대가 보급된 스마트 단말기, 성인물은 물론 도박 사이트 접속도 가능합니다.
[노치환/경남도의원 : "도박 관련 '블랙잭'은 접속이 돼 차단을 요청했고, 이는 차단이 됐는데 '스포츠토토'는 차단 요청을 해도 차단이 안 된다는…."]
반면 아이톡톡 프로그램 활용은 제자리걸음입니다.
고등학교 과정 수학 문제가 비어있는 데다, 중학교 수학 주관식 채점 데이터는 여전히 0입니다.
[이수광/경남미래교육원장 : "참조 사례가 없다 보니까 약간의 정책 오차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서 전문가 24분을 모시고 목표와 실행 간의 간극이 있는지 없는지…."]
단말기 구입 1,574억 원에 유지보수 비용 30억 원, 아이톡톡 프로그램 개발비 200억 원까지, 정책 방향과 2천억 원대의 예산 씀씀이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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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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