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진보당 비례 후보 3명 확정…통진당 전력에 “이석기는 양심수”

입력 2024.03.06 (21:08) 수정 2024.03.06 (2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 위성정당에 합류할 군소 정당의 후보자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진보당 후보자 3명도 확정됐는데 헌법재판소에서 해산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하는 등 이들의 이력을 놓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당이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한 인물은 장진숙 공동대표와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그리고 손솔 수석대변인 등 3명입니다.

장 공동대표는 한총련 대의원을 지냈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전 전 사무총장은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했고, 손 수석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으로 평가받는 민중당 공동대표 출신으로 내란 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상위 순번을 받게 돼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위헌정당으로 판단해 해산시킨 통진당 세력들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통해 다시 원내에 진입하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 : "(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자 3인의 면면은 역시나였습니다. 위성정당이라는 꼼수로 민주당은 사실상 통진당 부활의 문을 활짝 열어 준 셈이 됐습니다."]

진보당은 국민의힘 주장이 '색깔 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정혜규/진보당 대변인 : "통합진보당의 일부 인사가 진보당에서 활동한다고 해서 통진당의 부활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런 논리라면 새누리당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민의힘은 박근혜 국정 농단 세력의 부활입니다."]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로 당선된 진보당 후보들은 선거 후엔 다시 진보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여 통진당 세력 부활 논란은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총선] 진보당 비례 후보 3명 확정…통진당 전력에 “이석기는 양심수”
    • 입력 2024-03-06 21:08:41
    • 수정2024-03-06 22:35:11
    뉴스 9
[앵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 위성정당에 합류할 군소 정당의 후보자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진보당 후보자 3명도 확정됐는데 헌법재판소에서 해산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하는 등 이들의 이력을 놓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보당이 비례대표 후보자로 추천한 인물은 장진숙 공동대표와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그리고 손솔 수석대변인 등 3명입니다.

장 공동대표는 한총련 대의원을 지냈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전 전 사무총장은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했고, 손 수석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으로 평가받는 민중당 공동대표 출신으로 내란 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상위 순번을 받게 돼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위헌정당으로 판단해 해산시킨 통진당 세력들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통해 다시 원내에 진입하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광재/국민의힘 대변인 : "(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자 3인의 면면은 역시나였습니다. 위성정당이라는 꼼수로 민주당은 사실상 통진당 부활의 문을 활짝 열어 준 셈이 됐습니다."]

진보당은 국민의힘 주장이 '색깔 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정혜규/진보당 대변인 : "통합진보당의 일부 인사가 진보당에서 활동한다고 해서 통진당의 부활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런 논리라면 새누리당 인사들이 참여하는 국민의힘은 박근혜 국정 농단 세력의 부활입니다."]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로 당선된 진보당 후보들은 선거 후엔 다시 진보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여 통진당 세력 부활 논란은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