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간부 10시간 조사…“사직 교사 안 해”

입력 2024.03.07 (06:11) 수정 2024.03.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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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사직을 교사했단 혐의로 고발돼, 의협 간부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된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어제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주 위원장을 시작으로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수민 기자! 경찰 조사가 10시간 가까이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어제(6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고발한 의협 전·현직 집행부 다섯 명 가운데 첫 소환 조사입니다.

주 홍보위원장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 경찰에 혐의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주수호/대한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처음에 들어갔을 때랑 똑같은 입장인 게 숨길 것도 없고 숨길 필요도 없어서 저는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고…."]

주 홍보위원장은 또, 자신과 함께 소환되는 의협 관계자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도 전했습니다.

앞서 주 홍보위원장은 조사를 받기 전에도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교사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의료 공백 사태는 의사들의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주 홍보위원장에 이어, 다른 전·현직 집행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모레에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조사가 예정돼있는데요.

오는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도 차례로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경찰은 의협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 1일과 3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고발당한 간부들의 출국도 금지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에 의사들이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단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의협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게시글은 허위라며 글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정준희/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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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간부 10시간 조사…“사직 교사 안 해”
    • 입력 2024-03-07 06:11:04
    • 수정2024-03-07 10: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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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 사직을 교사했단 혐의로 고발돼, 의협 간부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된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어제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주 위원장을 시작으로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수민 기자! 경찰 조사가 10시간 가까이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어제(6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부가 고발한 의협 전·현직 집행부 다섯 명 가운데 첫 소환 조사입니다.

주 홍보위원장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 경찰에 혐의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주수호/대한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처음에 들어갔을 때랑 똑같은 입장인 게 숨길 것도 없고 숨길 필요도 없어서 저는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고…."]

주 홍보위원장은 또, 자신과 함께 소환되는 의협 관계자들과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고도 전했습니다.

앞서 주 홍보위원장은 조사를 받기 전에도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교사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의료 공백 사태는 의사들의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주 홍보위원장에 이어, 다른 전·현직 집행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모레에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조사가 예정돼있는데요.

오는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도 차례로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경찰은 의협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 1일과 3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고발당한 간부들의 출국도 금지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3일 여의도에서 열린 집회에 의사들이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했단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의협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게시글은 허위라며 글을 올린 사람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석규 정준희/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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