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순직’ 문경 화재 한 달…수사·대책 지지부진

입력 2024.03.07 (09:49) 수정 2024.03.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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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관 2명이 순직한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가 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화재 이후 합동 감식과 수사가 이어졌지만 아직 화재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했고 사고 재발을 막을 대책도 진척이 없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31일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문경 육가공 공장.

건물은 다 내려앉았고, 내부도 시커멓게 타버린 그대롭니다.

붕괴 위험으로 내부 진입도 어려운 상황.

철거는커녕 건물 잔해만 흉물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문경 화재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화재 원인 규명부터 재발 방지 대책까지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감식 단계에 머물고 있고, 사고 직후 대책 마련을 위해 꾸려진 소방청 합동조사단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에 취약해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에 대한 규제 적용 확대부터,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을 위한 '소방안전교부세'의 안정적인 확보도 정부 부처와 국회의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소방 관련 공약을 내놓고는 있지만, 공약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상설 협의기구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창석/소방노조 사무처장 : "법제화나 예산을 확보한다거나 인사를 확보한다거나 이런 문제는 국토부, 기재부, 행안부 이렇게 다 참석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순직사고방지위원회를 구성해라..."]

최근 5년 동안 화재나 구조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은 24명, 부상을 당한 소방관은 4천6백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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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 순직’ 문경 화재 한 달…수사·대책 지지부진
    • 입력 2024-03-07 09:49:53
    • 수정2024-03-07 11:29:26
    930뉴스(대구)
[앵커]

소방관 2명이 순직한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가 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화재 이후 합동 감식과 수사가 이어졌지만 아직 화재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했고 사고 재발을 막을 대책도 진척이 없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31일 화재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문경 육가공 공장.

건물은 다 내려앉았고, 내부도 시커멓게 타버린 그대롭니다.

붕괴 위험으로 내부 진입도 어려운 상황.

철거는커녕 건물 잔해만 흉물스럽게 남아 있습니다.

문경 화재 참사가 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화재 원인 규명부터 재발 방지 대책까지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감식 단계에 머물고 있고, 사고 직후 대책 마련을 위해 꾸려진 소방청 합동조사단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에 취약해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에 대한 규제 적용 확대부터,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을 위한 '소방안전교부세'의 안정적인 확보도 정부 부처와 국회의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소방 관련 공약을 내놓고는 있지만, 공약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상설 협의기구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창석/소방노조 사무처장 : "법제화나 예산을 확보한다거나 인사를 확보한다거나 이런 문제는 국토부, 기재부, 행안부 이렇게 다 참석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순직사고방지위원회를 구성해라..."]

최근 5년 동안 화재나 구조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은 24명, 부상을 당한 소방관은 4천6백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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