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홍영표, 이낙연 신당 합류해 ‘민주연대’ 출범…국민의힘 공천 잡음 수습 시도

입력 2024.03.07 (12:02) 수정 2024.03.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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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 결정을 받고 탈당을 선언한 홍영표 의원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합니다.

이들은 당명을 '민주연대'로 바꾸고 총선을 치를 계획입니다.

조용했던 국민의힘 공천에서도 파열음이 나와 지도부가 수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먼저 '민주연대' 기자회견이 있었습니까?

[기자]

예, 야권 선거 구도의 또 다른 변화가 나왔다고 봐야겠는데요.

조금 전부터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 등 탈당파를 위주로 한 의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설훈 의원과 앞서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박영순, 김종민 의원입니다.

먼저 탈당한 의원들은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는데요.

기자회견에선 '진짜' 민주 세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미래의 당명을 '민주연대'로 바꾸는 작업에도 곧바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미래가 홍영표·설훈 등 비명계 중진 의원들을 흡수하면서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방향의 세력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밤사이 발표된 민주당 경선 결과도 민주당 안팎 갈등의 변수인데요.

전국 20곳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선 결과에서 박광온 의원과 강병원 의원, 또 윤영찬 의원, 김한정 의원 등 '비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역시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높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경기도 양평을 찾아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공세를 펴는 등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당 공천 갈등에 집중됐던 선거 구도를 전환하려는 데 힘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공천 갈등이 커지는 양상인데, 지도부에서 어떤 반응이 있었나요?

[기자]

네, 비교적 큰 잡음 없이 공천을 진행해왔던 국민의힘에도 현역 탈락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있었죠.

지도부가 이를 수습하고 나섰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유경준 의원이 반발한 서울 강남병 공천과 관련해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채익 의원이 언급한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과거처럼 무소속으로 나갔다 당선된 다음 복당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관성이 맞지 않는 일'이라면서 무소속 당선 뒤 복당 불허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현역 의원 중심의 반발을 두고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관위가 필요 없다"라고 했습니다.

'상징성 있는 지역에는 공관위가 여러 사정을 감안해 판단할 수 있다'라면서 공천 파열음 관리에 나선 것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를 적용하기로 한 5개 지역에서 내일부터 국민 추천을 받고 공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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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홍영표, 이낙연 신당 합류해 ‘민주연대’ 출범…국민의힘 공천 잡음 수습 시도
    • 입력 2024-03-07 12:02:47
    • 수정2024-03-07 14:15:35
    뉴스 12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 결정을 받고 탈당을 선언한 홍영표 의원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합니다.

이들은 당명을 '민주연대'로 바꾸고 총선을 치를 계획입니다.

조용했던 국민의힘 공천에서도 파열음이 나와 지도부가 수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먼저 '민주연대' 기자회견이 있었습니까?

[기자]

예, 야권 선거 구도의 또 다른 변화가 나왔다고 봐야겠는데요.

조금 전부터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 등 탈당파를 위주로 한 의원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설훈 의원과 앞서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박영순, 김종민 의원입니다.

먼저 탈당한 의원들은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는데요.

기자회견에선 '진짜' 민주 세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미래의 당명을 '민주연대'로 바꾸는 작업에도 곧바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미래가 홍영표·설훈 등 비명계 중진 의원들을 흡수하면서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방향의 세력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밤사이 발표된 민주당 경선 결과도 민주당 안팎 갈등의 변수인데요.

전국 20곳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선 결과에서 박광온 의원과 강병원 의원, 또 윤영찬 의원, 김한정 의원 등 '비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역시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은 높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경기도 양평을 찾아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공세를 펴는 등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당 공천 갈등에 집중됐던 선거 구도를 전환하려는 데 힘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공천 갈등이 커지는 양상인데, 지도부에서 어떤 반응이 있었나요?

[기자]

네, 비교적 큰 잡음 없이 공천을 진행해왔던 국민의힘에도 현역 탈락자를 중심으로 반발이 있었죠.

지도부가 이를 수습하고 나섰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유경준 의원이 반발한 서울 강남병 공천과 관련해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채익 의원이 언급한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과거처럼 무소속으로 나갔다 당선된 다음 복당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관성이 맞지 않는 일'이라면서 무소속 당선 뒤 복당 불허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현역 의원 중심의 반발을 두고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관위가 필요 없다"라고 했습니다.

'상징성 있는 지역에는 공관위가 여러 사정을 감안해 판단할 수 있다'라면서 공천 파열음 관리에 나선 것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민추천제를 적용하기로 한 5개 지역에서 내일부터 국민 추천을 받고 공천 마무리 수순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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