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에 민간인 3명 첫 사망…미국 “책임 물을 것”

입력 2024.03.07 (19:26) 수정 2024.03.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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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리카 사이 홍해 주변에서는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화물선이 공격받아 처음으로 민간인 3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은 후티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덴만을 지나던 민간 화물선 '트루 컨피던스'호가 친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선원 3명이 숨지고 3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홍해 일대에서 후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첫 민간인 희생자가 나온 겁니다.

긴급대피한 선원 20여 명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고, 불에 탄 배는 바다를 떠돌고 있습니다.

[야흐야 사리/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홍해와 아랍해에서의 그들(서방)의 공격이 멈추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포위가 풀릴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이틀간 후티가 벌인 다섯 번째 미사일 공격입니다.

물적 피해를 넘어 민간인까지 희생되자 미국 정부는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후티는)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렸고, 여러 명을 비극적으로 살해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후티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고 전 세계 정부에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합니다."]

영국도 민간인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후티를 향해 무모하고 무차별적 선박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 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홍해 일대에서 선박 공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영국 등과 다국적 함대를 꾸려 지난 1월부터 후티 근거지를 타격했지만 후티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오지민/영상출처: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소셜미디어 X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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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티 공격에 민간인 3명 첫 사망…미국 “책임 물을 것”
    • 입력 2024-03-07 19:26:14
    • 수정2024-03-07 19:46:16
    뉴스 7
[앵커]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리카 사이 홍해 주변에서는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화물선이 공격받아 처음으로 민간인 3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은 후티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덴만을 지나던 민간 화물선 '트루 컨피던스'호가 친이란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선원 3명이 숨지고 3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홍해 일대에서 후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첫 민간인 희생자가 나온 겁니다.

긴급대피한 선원 20여 명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고, 불에 탄 배는 바다를 떠돌고 있습니다.

[야흐야 사리/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홍해와 아랍해에서의 그들(서방)의 공격이 멈추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포위가 풀릴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이틀간 후티가 벌인 다섯 번째 미사일 공격입니다.

물적 피해를 넘어 민간인까지 희생되자 미국 정부는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후티는) 선원들을 위험에 빠뜨렸고, 여러 명을 비극적으로 살해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후티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고 전 세계 정부에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합니다."]

영국도 민간인 사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후티를 향해 무모하고 무차별적 선박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미, 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홍해 일대에서 선박 공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영국 등과 다국적 함대를 꾸려 지난 1월부터 후티 근거지를 타격했지만 후티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오지민/영상출처: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소셜미디어 X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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