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이슈’로 남성동료와 말다툼…돌아온 건 해고 통보?

입력 2024.03.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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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여성의 권리를 위해 투쟁한 여성 노동자들의 성취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여성들이 목소리를 낸 지 116년이 지난 지금, 일하는 여성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까요?

아직도 일하는 일터에서 권리를 외치는 여성들이 인권을 침해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젠더 이슈'를 논하거나 '페미니스트'라고 의심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사상을 검증받고, 일하는 현장에서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아,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정당한 목소리를 냈는데 회사는 해고?

그제(7일)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 및 공대위 출범 기자간담회 중그제(7일)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 및 공대위 출범 기자간담회 중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는 그제(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개한 직장 내 '사상 검증' 피해 사례들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 정당한 목소리를 냈지만,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말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사례 1. '좋아하는 여학생 밤에 따라다니는 것 국룰'에 동의 않자

"회사의 대표가 '자신이 대학생 때는 좋아하는 여학생을 밤에 따라다니는 것은 국룰이었다'고 말하자 동조하지 않고 '그분은 좀 놀라셨을 수도 있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대표에게 '사상과 가치관이 맞지 않으니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며 돌연 해고통보를 당했습니다."

- 직장인 A 씨 -

#사례 2. '사회문제가 다 메갈 탓'이라는 남성 동료와 말싸움하자

"남자직원이 점심을 먹으며 요새 사회문제는 다 메갈이 일으킨다며 여자들 욕을 줄줄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에 '그런 것 같진 않다. 여자들이 사회적으로 차별받으니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악의적으로 그런 딱지가 붙는 거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사가 다음 날 갑자기 따로 불러 '다음 주부터 나오지 말라'고 돌연 해고통보를 했습니다. '회사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했어요."

- 직장인 B 씨 -

■ 여성 노동자 위협하는 '페미니즘 사상검증'…'피해 77건'

그제(7일)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 및 공대위 출범 기자간담회 중 배진경 한국노동자회 대표 발언그제(7일)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 및 공대위 출범 기자간담회 중 배진경 한국노동자회 대표 발언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은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공대위)를 발족하고, 그제(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페미니즘사상검증 피해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온라인 설문을 통해 피해자들은 '페미니즘 사상 검증 실태'를 제보했습니다. 모두 77건의 문제가 피해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사례는 1 7건에 달했습니다. 일상대화에서조차 페미니스트라고 간주되는 발언에 대한 검증도 있었습니다.
한 직장인은 " '우리 회사에 페미 없겠지? 있으면 잘려야죠' 하는 협박 섞인 모욕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회사 내 분위기는 단순한 발언에서 끝나지 않고 계약해지나 입사과정에서의 차별과 같은 직접적인 피해까지 이어졌습니다.

페미니즘 사상검증 제보 사례 중 (출처: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페미니즘 사상검증 제보 사례 중 (출처: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

앞선 부당해고 사례와 같이 부당해고나 계약이 해지된 피해사례도 7건에 달했습니다. 채용 시 성차별을 겪거나 입사가 취소된 사례가 14건에 달했습니다.

"면접 시 짧은 숏컷이나 화장을 하지 않은 차림으로 갈 경우에도 페미니스트로 지목당한다"

- 페미니즘 사상검증 제보 사례 중 -

사례를 발표한 배진경 한국노동자회 대표는 "여성 노동자들은 입사과정에서부터 사상검증과 마주한다"며 "말이 아니라 차림새만으로 사상검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성 노동자들은 업무능력과 경험에 아니라 자신이 페미니즘 사상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게임업계에서 더 만연한 '페미 사상' 검증…'온라인 괴롭힘'

그제(7일)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 및 공대위 출범 기자간담회 중 발표자가 피해사례 문서를 보는 모습그제(7일)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 및 공대위 출범 기자간담회 중 발표자가 피해사례 문서를 보는 모습

제보사례 중에 사이버불링을 당한 사례도 9건에 달했습니다. 게임업계와 콘텐츠 업계 등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직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악성 이용자들로부터도 검증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대위 측은 "악성 이용자들은 일상적인 손 모양 일러스트, 단순한 기사 공유, 합리적인 의견 개진에도 '페미다'라고 지목하며, 여성노동자에게 '폭력적인 사이버불링'을 이어간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게임의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저를 포함한 사상검증 대상의 피해자들의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회사에 컴플레인을 넣었다는 글들이 가득했다."

-직장인 E씨-

김유리 전국여성노조 조직국장은 "게임회사에서도 사상 검증에 대한 해명으로 '블랙리스트를 실제 채용 여부에 검토했다'는 식의 입장문을 밝힌 적이 있다"며 "업계와 이용자들의 사이버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가 발표한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사례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가 발표한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사례

■ 회사는 노동자 보호하지 않는 현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도 회사조차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

악성 이용자들이 회사 측에 고객으로서의 불만이라며 작업물 교체나 노동자의 해고를 요구할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회사는 적극적으로 이들의 요구를 수용해 페미니즘 사상 검증에 나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이유로, 김유리 조직국장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내부조사를 진행하는 절차 없이 바로 잘리거나 회사의 방향대로 움직인다"며 "방어권도 제대로 주어지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용자들 사상검증에 곧바로 "근로 계약 종료" 게시글 올린 회사 (지난해 7월)

- 2023년 7월 프로젝트문 <림버스>컴퍼니의 여성캐릭터가 전신을 가린 수영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일러스트레이터 특정.
- 이후 혜화역 시위와 관련 게시글을 게시한 것 보고 회사에 항의.
- 게임 제작사는 논란 발생 3시간 만에 제대로 된 절차 없이 "이용자 불만 사항을 수정하겠다"는 공지와 함께 "근로 계약 종료 공지"를 업로드
-이후 직원은 비자발적으로 사직

■ 사상검증은 '헌법 가치 침해'…'여성노동권' 보호하기 위해선?

"페미니즘 사상 검증은 표현의 자유 및 사상의 자유라는 기본적인 헌법 가치를 침해하는 행위로 인권을 탄압하는 행위입니다.”

-강미솔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여성 노동자들은 채용 단계부터 퇴사할 때까지 다양한 유형과 방식으로 '사상을 검증'받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산업안전보건법 41조 2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업무와 관련해 고객 등 제 3자의 폭언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직원을 보호하지 않고, 일부 게임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여성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대우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게임회사 직원들에 대한 온라인 괴롭힘 등에 대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서울 소재 게임업체 10곳을 점검했지만, 3개 업체에 대해서만 강제력 없는 단순권고인 행정조치를 취했습니다.

[연관 기사] 서울노동청, ‘페미검증’ 논란에 서울 게임업체 특별점검 나선다 |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1685



이런 현실에 여성단체들은 공대위를 만들어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사회적인 문제임을 알리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하기 위한 신고 채널을 운영하고 ▲노동자를 보호하도록 기업과 정부를 압박하는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16년 전 오늘을 기억하며, 일하는 여성들이 더 이상 직장 내·외의 '사상 검증'으로 괴롭힘과 차별에 시달리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피해자 보호와 지원 위한 신고채널: http://forms.gle/enLKxt7GtbT4ycs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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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미니즘 이슈’로 남성동료와 말다툼…돌아온 건 해고 통보?
    • 입력 2024-03-08 11: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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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여성의 권리를 위해 투쟁한 여성 노동자들의 성취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여성들이 목소리를 낸 지 116년이 지난 지금, 일하는 여성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있을까요?

아직도 일하는 일터에서 권리를 외치는 여성들이 인권을 침해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젠더 이슈'를 논하거나 '페미니스트'라고 의심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사상을 검증받고, 일하는 현장에서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아,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정당한 목소리를 냈는데 회사는 해고?

그제(7일)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 및 공대위 출범 기자간담회 중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는 그제(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개한 직장 내 '사상 검증' 피해 사례들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 정당한 목소리를 냈지만,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말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사례 1. '좋아하는 여학생 밤에 따라다니는 것 국룰'에 동의 않자

"회사의 대표가 '자신이 대학생 때는 좋아하는 여학생을 밤에 따라다니는 것은 국룰이었다'고 말하자 동조하지 않고 '그분은 좀 놀라셨을 수도 있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대표에게 '사상과 가치관이 맞지 않으니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며 돌연 해고통보를 당했습니다."

- 직장인 A 씨 -

#사례 2. '사회문제가 다 메갈 탓'이라는 남성 동료와 말싸움하자

"남자직원이 점심을 먹으며 요새 사회문제는 다 메갈이 일으킨다며 여자들 욕을 줄줄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에 '그런 것 같진 않다. 여자들이 사회적으로 차별받으니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악의적으로 그런 딱지가 붙는 거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사가 다음 날 갑자기 따로 불러 '다음 주부터 나오지 말라'고 돌연 해고통보를 했습니다. '회사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했어요."

- 직장인 B 씨 -

■ 여성 노동자 위협하는 '페미니즘 사상검증'…'피해 77건'

그제(7일)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 및 공대위 출범 기자간담회 중 배진경 한국노동자회 대표 발언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은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공대위)를 발족하고, 그제(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페미니즘사상검증 피해사례를 발표했습니다.


온라인 설문을 통해 피해자들은 '페미니즘 사상 검증 실태'를 제보했습니다. 모두 77건의 문제가 피해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피해사례는 1 7건에 달했습니다. 일상대화에서조차 페미니스트라고 간주되는 발언에 대한 검증도 있었습니다.
한 직장인은 " '우리 회사에 페미 없겠지? 있으면 잘려야죠' 하는 협박 섞인 모욕을 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런 회사 내 분위기는 단순한 발언에서 끝나지 않고 계약해지나 입사과정에서의 차별과 같은 직접적인 피해까지 이어졌습니다.

페미니즘 사상검증 제보 사례 중 (출처: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
앞선 부당해고 사례와 같이 부당해고나 계약이 해지된 피해사례도 7건에 달했습니다. 채용 시 성차별을 겪거나 입사가 취소된 사례가 14건에 달했습니다.

"면접 시 짧은 숏컷이나 화장을 하지 않은 차림으로 갈 경우에도 페미니스트로 지목당한다"

- 페미니즘 사상검증 제보 사례 중 -

사례를 발표한 배진경 한국노동자회 대표는 "여성 노동자들은 입사과정에서부터 사상검증과 마주한다"며 "말이 아니라 차림새만으로 사상검증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성 노동자들은 업무능력과 경험에 아니라 자신이 페미니즘 사상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게임업계에서 더 만연한 '페미 사상' 검증…'온라인 괴롭힘'

그제(7일)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 및 공대위 출범 기자간담회 중 발표자가 피해사례 문서를 보는 모습
제보사례 중에 사이버불링을 당한 사례도 9건에 달했습니다. 게임업계와 콘텐츠 업계 등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직장 내에서뿐만 아니라, 악성 이용자들로부터도 검증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대위 측은 "악성 이용자들은 일상적인 손 모양 일러스트, 단순한 기사 공유, 합리적인 의견 개진에도 '페미다'라고 지목하며, 여성노동자에게 '폭력적인 사이버불링'을 이어간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게임의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저를 포함한 사상검증 대상의 피해자들의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회사에 컴플레인을 넣었다는 글들이 가득했다."

-직장인 E씨-

김유리 전국여성노조 조직국장은 "게임회사에서도 사상 검증에 대한 해명으로 '블랙리스트를 실제 채용 여부에 검토했다'는 식의 입장문을 밝힌 적이 있다"며 "업계와 이용자들의 사이버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페미니즘사상검증공동대응위원회가 발표한 페미니즘 사상검증 피해사례 발표사례
■ 회사는 노동자 보호하지 않는 현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도 회사조차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토로했습니다.

악성 이용자들이 회사 측에 고객으로서의 불만이라며 작업물 교체나 노동자의 해고를 요구할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회사는 적극적으로 이들의 요구를 수용해 페미니즘 사상 검증에 나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이유로, 김유리 조직국장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내부조사를 진행하는 절차 없이 바로 잘리거나 회사의 방향대로 움직인다"며 "방어권도 제대로 주어지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용자들 사상검증에 곧바로 "근로 계약 종료" 게시글 올린 회사 (지난해 7월)

- 2023년 7월 프로젝트문 <림버스>컴퍼니의 여성캐릭터가 전신을 가린 수영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일러스트레이터 특정.
- 이후 혜화역 시위와 관련 게시글을 게시한 것 보고 회사에 항의.
- 게임 제작사는 논란 발생 3시간 만에 제대로 된 절차 없이 "이용자 불만 사항을 수정하겠다"는 공지와 함께 "근로 계약 종료 공지"를 업로드
-이후 직원은 비자발적으로 사직

■ 사상검증은 '헌법 가치 침해'…'여성노동권' 보호하기 위해선?

"페미니즘 사상 검증은 표현의 자유 및 사상의 자유라는 기본적인 헌법 가치를 침해하는 행위로 인권을 탄압하는 행위입니다.”

-강미솔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여성 노동자들은 채용 단계부터 퇴사할 때까지 다양한 유형과 방식으로 '사상을 검증'받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산업안전보건법 41조 2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업무와 관련해 고객 등 제 3자의 폭언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직원을 보호하지 않고, 일부 게임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여성 노동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대우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게임회사 직원들에 대한 온라인 괴롭힘 등에 대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서울 소재 게임업체 10곳을 점검했지만, 3개 업체에 대해서만 강제력 없는 단순권고인 행정조치를 취했습니다.

[연관 기사] 서울노동청, ‘페미검증’ 논란에 서울 게임업체 특별점검 나선다 |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1685



이런 현실에 여성단체들은 공대위를 만들어 ▲페미니즘 사상검증이 사회적인 문제임을 알리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하기 위한 신고 채널을 운영하고 ▲노동자를 보호하도록 기업과 정부를 압박하는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16년 전 오늘을 기억하며, 일하는 여성들이 더 이상 직장 내·외의 '사상 검증'으로 괴롭힘과 차별에 시달리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피해자 보호와 지원 위한 신고채널: http://forms.gle/enLKxt7GtbT4ycs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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