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간호사도 ‘수술 봉합’ 가능…의대 교수들도 줄줄이 사퇴

입력 2024.03.08 (12:06) 수정 2024.03.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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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전공의 집단 사직 18일째입니다.

의료 공백이 계속 되는 가운데, 오늘부터는 간호사도 수술 봉합과 심폐소생술 등 의사들만 가능하던 일부 의료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를 처치할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 일손이 부족해지자, 오늘부터는 간호사들도 응급 심폐소생술, 응급 약물 투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전문·전담 간호사는 수술 부위 봉합도 가능합니다.

정부가 그동안 불분명했던 간호사 업무 범위를 89개까지 확대한 결과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의료법이 그동안 의사 기득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정돼 결국 의료대란을 맞은 거라며, 지난해 좌초됐던 '간호법'도 재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길어지는 의료 공백에,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까지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천2백억 원 예비비 편성에 이어, 건강보험 재정에서 천8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지원될 건보 재정은 중증 입원 환자를 받는 병원과 응급 환자와 중환자를 돌보는 전문의 보상 등에 주로 쓰입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급성 심장질환 시술 보상에도 건보 재정 천2백억 원을 추가로 투입합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정부의 전공의 사법 처리 등에 대응해 줄줄이 사직서를 내고 있습니다.

가톨릭대 의대 학장단이 전원 사퇴한 데 이어, 울산의대 교수들은 만장일치로 사직서 제출에 합의했습니다.

경북대 의대 학장단 교수들도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의대 교수들의 집단 반발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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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간호사도 ‘수술 봉합’ 가능…의대 교수들도 줄줄이 사퇴
    • 입력 2024-03-08 12:06:46
    • 수정2024-03-08 14:57:04
    뉴스 12
[앵커]

오늘로 전공의 집단 사직 18일째입니다.

의료 공백이 계속 되는 가운데, 오늘부터는 간호사도 수술 봉합과 심폐소생술 등 의사들만 가능하던 일부 의료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를 처치할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 일손이 부족해지자, 오늘부터는 간호사들도 응급 심폐소생술, 응급 약물 투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전문·전담 간호사는 수술 부위 봉합도 가능합니다.

정부가 그동안 불분명했던 간호사 업무 범위를 89개까지 확대한 결과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의료법이 그동안 의사 기득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개정돼 결국 의료대란을 맞은 거라며, 지난해 좌초됐던 '간호법'도 재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길어지는 의료 공백에,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까지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천2백억 원 예비비 편성에 이어, 건강보험 재정에서 천8백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지원될 건보 재정은 중증 입원 환자를 받는 병원과 응급 환자와 중환자를 돌보는 전문의 보상 등에 주로 쓰입니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급성 심장질환 시술 보상에도 건보 재정 천2백억 원을 추가로 투입합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도 정부의 전공의 사법 처리 등에 대응해 줄줄이 사직서를 내고 있습니다.

가톨릭대 의대 학장단이 전원 사퇴한 데 이어, 울산의대 교수들은 만장일치로 사직서 제출에 합의했습니다.

경북대 의대 학장단 교수들도 일괄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의대 교수들의 집단 반발이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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