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교수 사의 “초법적 협박 견디기 어려워”
입력 2024.03.09 (11:31)
수정 2024.03.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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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병원의 한 교수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아주대 병원 소속 A 교수는 8일 병원 내부 전산망에 올린 글에서 "이제 아주대 병원 교수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비민주적인 밀어붙이기와 초법적인 협박을 일삼는 태도는 정말이지 견디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는 이어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학생과 전공의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 거대한 상황에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을 심하게 느껴 괴롭다"며 "미력한 교수 한 명이라도 그들의 좌절감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A 교수는 아주대학교가 교육부에 의대 입학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4명 늘어난 144명으로 증원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비판했습니다.
A 교수는 "144명으로 증원 신청을 하는 것은 올바른 어른의 태도가 아니었다"며 "정부에 협박당하고 국민들에게 천하의 몹쓸 인간이 돼 비난받고 이제껏 노력한 결과들이 수포가 될 수 있음을 알고도 돌아오지 않는 그들의 손을 대학마저 매정하게 놓아버리는 것은 스승이라면, 같은 길을 가는 동료라면 보일 수 없는 태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아주대 병원 소속 A 교수는 8일 병원 내부 전산망에 올린 글에서 "이제 아주대 병원 교수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비민주적인 밀어붙이기와 초법적인 협박을 일삼는 태도는 정말이지 견디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는 이어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학생과 전공의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 거대한 상황에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을 심하게 느껴 괴롭다"며 "미력한 교수 한 명이라도 그들의 좌절감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A 교수는 아주대학교가 교육부에 의대 입학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4명 늘어난 144명으로 증원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비판했습니다.
A 교수는 "144명으로 증원 신청을 하는 것은 올바른 어른의 태도가 아니었다"며 "정부에 협박당하고 국민들에게 천하의 몹쓸 인간이 돼 비난받고 이제껏 노력한 결과들이 수포가 될 수 있음을 알고도 돌아오지 않는 그들의 손을 대학마저 매정하게 놓아버리는 것은 스승이라면, 같은 길을 가는 동료라면 보일 수 없는 태도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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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대병원 교수 사의 “초법적 협박 견디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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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09 11:31:22
- 수정2024-03-11 11:40:17
아주대 병원의 한 교수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아주대 병원 소속 A 교수는 8일 병원 내부 전산망에 올린 글에서 "이제 아주대 병원 교수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비민주적인 밀어붙이기와 초법적인 협박을 일삼는 태도는 정말이지 견디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는 이어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학생과 전공의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 거대한 상황에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을 심하게 느껴 괴롭다"며 "미력한 교수 한 명이라도 그들의 좌절감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A 교수는 아주대학교가 교육부에 의대 입학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4명 늘어난 144명으로 증원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비판했습니다.
A 교수는 "144명으로 증원 신청을 하는 것은 올바른 어른의 태도가 아니었다"며 "정부에 협박당하고 국민들에게 천하의 몹쓸 인간이 돼 비난받고 이제껏 노력한 결과들이 수포가 될 수 있음을 알고도 돌아오지 않는 그들의 손을 대학마저 매정하게 놓아버리는 것은 스승이라면, 같은 길을 가는 동료라면 보일 수 없는 태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아주대 병원 소속 A 교수는 8일 병원 내부 전산망에 올린 글에서 "이제 아주대 병원 교수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비민주적인 밀어붙이기와 초법적인 협박을 일삼는 태도는 정말이지 견디기가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는 이어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학생과 전공의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 거대한 상황에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을 심하게 느껴 괴롭다"며 "미력한 교수 한 명이라도 그들의 좌절감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A 교수는 아주대학교가 교육부에 의대 입학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4명 늘어난 144명으로 증원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 비판했습니다.
A 교수는 "144명으로 증원 신청을 하는 것은 올바른 어른의 태도가 아니었다"며 "정부에 협박당하고 국민들에게 천하의 몹쓸 인간이 돼 비난받고 이제껏 노력한 결과들이 수포가 될 수 있음을 알고도 돌아오지 않는 그들의 손을 대학마저 매정하게 놓아버리는 것은 스승이라면, 같은 길을 가는 동료라면 보일 수 없는 태도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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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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