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화학업체, 지하 만 미터 깊이 시추 성공

[앵커]

중국 석유화학업체 시노켐이 신장 타클라마칸 사막의 타림분지에서 깊이 만 미터에 이르는 유정 가스전 시추에 성공했습니다.

[리포트]

타림분지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곳입니다.

대부분 지하 6천 미터 이상의 깊은 땅속에 매장되어 있는데요.

시노켐은 지난해 8천 미터 깊이의 유정과 가스전 70개를 시추한 데 이어 최근 만 미터 시추에 성공했습니다.

지하 만 미터 깊이 시추는 달 탐사에 비견할 만큼 어려운 작업으로 시노켐의 이번 성공은 아시아 최초, 전 세계적으로는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진셩/중국 공정원 원사 : "쓰촨과 타림분지 지하 8천 미터 이상에 원유와 가스 매장량이 상당합니다. 이 두 곳에 만 미터 깊이 유정 가스전을 시추하고 있습니다."]

지하 만 미터 깊이는 지구 내부 물질 구성의 주요 연구 영역으로 지진과 화산 폭발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공간입니다.

만 미터 깊이 시추를 통해 지하 암석 샘플을 직접 얻게 되면 지구 내부의 비밀을 밝혀내는데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