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정적인 순간에 강하다!

<앵커 멘트>
이승엽은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강했습니다.
4차전에서도 선제 투런홈런을 포함해 혼자서 3타점을 올리며 우승을 장식하는데 인상적인 역할을 남겼습니다.
이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절실하게 필요할 때마다 이승엽의 한 방은 어김없이 터졌습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한일전.

1대1 동점이던 8회, 이승엽은 2타점 결승 2루타로 동메달을 안겼습니다.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도 9회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으로 팀의 20년 만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홈런왕에 오를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5호로 타이를 이룬 뒤 일주일이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승엽은 모두가 기다리던 신기록을 끝내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일본시리즈.

1,2차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던 이승엽은 4차전에서 팀의 31년 만의 우승을 확정짓는 선제 투런홈런으로 일본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위기에 몰릴 때마다 더욱 강했던 이승엽.

언제나 그랬듯 극적인 순간마다 제 몫을 해내며 팬들의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는 명장면을 남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