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모레까지 사직 결정”…정부는 강행

입력 2024.03.13 (12:08) 수정 2024.03.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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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해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공동비대위를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모레까지 집단 사직 여부도 정하겠다고 했는데, 정부는 의대 증원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공동 비대위를 구성하고, 모레까지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와 울산대 의대 등 이미 집단 사직을 결정한 대학은 사직서 제출 시기를 다음 회의에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은 그러면서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협상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의대 증원을 1년 뒤에 결정하자는 중재안도 제시했습니다.

[방재승/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원장 : "필요하면 WHO에 의뢰해도 되고요. 몇 개의 연구를 1년 뒤에 취합을 해서 어느 정도 이렇게 합의, 일치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의료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정책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교수들의 집단 행동에 대해서도 제자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사직한다는 것은 사직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이제와서 과학적 분석이 부족하다느니 협의가 부족하다느니 말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그러한 일입니다."]

정부는 공공의료기관 52개소의 진료시간을 연장해 운영하고, 군 병원 12곳의 응급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해 의료공백 사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집단 휴학에 동참한 의대생 수는 하루 새 511명 늘어 5천 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주호 부총리는 오늘 전북대 의대 관계자들과 만나 의대 휴학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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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교수들 “모레까지 사직 결정”…정부는 강행
    • 입력 2024-03-13 12:08:16
    • 수정2024-03-13 14: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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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과 관련해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공동비대위를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모레까지 집단 사직 여부도 정하겠다고 했는데, 정부는 의대 증원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공동 비대위를 구성하고, 모레까지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와 울산대 의대 등 이미 집단 사직을 결정한 대학은 사직서 제출 시기를 다음 회의에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은 그러면서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협상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의대 증원을 1년 뒤에 결정하자는 중재안도 제시했습니다.

[방재승/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원장 : "필요하면 WHO에 의뢰해도 되고요. 몇 개의 연구를 1년 뒤에 취합을 해서 어느 정도 이렇게 합의, 일치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의료개혁은 멈출 수 없다며 정책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교수들의 집단 행동에 대해서도 제자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사직한다는 것은 사직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이제와서 과학적 분석이 부족하다느니 협의가 부족하다느니 말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그러한 일입니다."]

정부는 공공의료기관 52개소의 진료시간을 연장해 운영하고, 군 병원 12곳의 응급실을 일반인에게 개방해 의료공백 사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집단 휴학에 동참한 의대생 수는 하루 새 511명 늘어 5천 9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주호 부총리는 오늘 전북대 의대 관계자들과 만나 의대 휴학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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