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확장에 벚나무 수십 그루 싹둑…“새로 심는다지만”
입력 2024.03.13 (22:02)
수정 2024.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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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봄이 되면 청주 무심천에 이어 상당산성 입구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요.
상춘객의 사랑을 받던 일대 벚나무 수십 그루가 최근, 잘려 나갔습니다.
청주시는 진입로 확장 공사를 위해 불가피했다는 입장인데요.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대표적인 명소인 상당산성의 진입로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오는 7월까지 일대 도로 700여 미터의 인도를 넓히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가로수를 이뤘던 벚나무 수십 그루가 잘려 나갔습니다.
진입로를 확장하면서 벚나무 80여 그루 가운데 10여 그루만 남기고 모두 벌목한 것입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산성 진입로 부근입니다.
보시다시피 나무들은 거의 다 잘려나갔고, 밑둥만 남은 상태입니다.
청주시는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해 불가피했다면서, 관련 부서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벌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대 벚나무의 수령이 오래돼 옮겨 심으면 고사할 확률이 높고, 수형 관리가 안 돼 베어내는 게 좋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나무가 포크레인 갖고 (벌목) 하잖아요. 그냥 뚝뚝 부러져요. 살아있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벚나무가 생각보다 많이 병충해에 약한 나무더라고."]
또 진입로 확장 공사와 함께 7,000만 원을 들여 벚나무 200여 그루를 새로 심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생태 경관 보존을 위해 각종 개발 공사에서 인위적인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
해마다 봄이 되면 청주 무심천에 이어 상당산성 입구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요.
상춘객의 사랑을 받던 일대 벚나무 수십 그루가 최근, 잘려 나갔습니다.
청주시는 진입로 확장 공사를 위해 불가피했다는 입장인데요.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대표적인 명소인 상당산성의 진입로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오는 7월까지 일대 도로 700여 미터의 인도를 넓히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가로수를 이뤘던 벚나무 수십 그루가 잘려 나갔습니다.
진입로를 확장하면서 벚나무 80여 그루 가운데 10여 그루만 남기고 모두 벌목한 것입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산성 진입로 부근입니다.
보시다시피 나무들은 거의 다 잘려나갔고, 밑둥만 남은 상태입니다.
청주시는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해 불가피했다면서, 관련 부서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벌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대 벚나무의 수령이 오래돼 옮겨 심으면 고사할 확률이 높고, 수형 관리가 안 돼 베어내는 게 좋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나무가 포크레인 갖고 (벌목) 하잖아요. 그냥 뚝뚝 부러져요. 살아있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벚나무가 생각보다 많이 병충해에 약한 나무더라고."]
또 진입로 확장 공사와 함께 7,000만 원을 들여 벚나무 200여 그루를 새로 심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생태 경관 보존을 위해 각종 개발 공사에서 인위적인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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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3-13 22: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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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되면 청주 무심천에 이어 상당산성 입구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요.
상춘객의 사랑을 받던 일대 벚나무 수십 그루가 최근, 잘려 나갔습니다.
청주시는 진입로 확장 공사를 위해 불가피했다는 입장인데요.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대표적인 명소인 상당산성의 진입로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오는 7월까지 일대 도로 700여 미터의 인도를 넓히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가로수를 이뤘던 벚나무 수십 그루가 잘려 나갔습니다.
진입로를 확장하면서 벚나무 80여 그루 가운데 10여 그루만 남기고 모두 벌목한 것입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산성 진입로 부근입니다.
보시다시피 나무들은 거의 다 잘려나갔고, 밑둥만 남은 상태입니다.
청주시는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해 불가피했다면서, 관련 부서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벌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대 벚나무의 수령이 오래돼 옮겨 심으면 고사할 확률이 높고, 수형 관리가 안 돼 베어내는 게 좋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나무가 포크레인 갖고 (벌목) 하잖아요. 그냥 뚝뚝 부러져요. 살아있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벚나무가 생각보다 많이 병충해에 약한 나무더라고."]
또 진입로 확장 공사와 함께 7,000만 원을 들여 벚나무 200여 그루를 새로 심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생태 경관 보존을 위해 각종 개발 공사에서 인위적인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
해마다 봄이 되면 청주 무심천에 이어 상당산성 입구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는데요.
상춘객의 사랑을 받던 일대 벚나무 수십 그루가 최근, 잘려 나갔습니다.
청주시는 진입로 확장 공사를 위해 불가피했다는 입장인데요.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대표적인 명소인 상당산성의 진입로입니다.
지난해 5월부터 오는 7월까지 일대 도로 700여 미터의 인도를 넓히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가로수를 이뤘던 벚나무 수십 그루가 잘려 나갔습니다.
진입로를 확장하면서 벚나무 80여 그루 가운데 10여 그루만 남기고 모두 벌목한 것입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산성 진입로 부근입니다.
보시다시피 나무들은 거의 다 잘려나갔고, 밑둥만 남은 상태입니다.
청주시는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해 불가피했다면서, 관련 부서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벌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대 벚나무의 수령이 오래돼 옮겨 심으면 고사할 확률이 높고, 수형 관리가 안 돼 베어내는 게 좋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나무가 포크레인 갖고 (벌목) 하잖아요. 그냥 뚝뚝 부러져요. 살아있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벚나무가 생각보다 많이 병충해에 약한 나무더라고."]
또 진입로 확장 공사와 함께 7,000만 원을 들여 벚나무 200여 그루를 새로 심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생태 경관 보존을 위해 각종 개발 공사에서 인위적인 자연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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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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