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 “망언 끝판왕은 이 대표”…야 “예찬대장경 언제까지 들어야”

입력 2024.03.15 (21:03) 수정 2024.03.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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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를 코 앞에 둔 여야가 유권자들의 심기를 거스릴 수 있는 말과 행동을 극도로 경계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유세 도중 "살 만하면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망언의 끝판왕이라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거론하며 반격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발언은 어제(14일) 세종시의 전통시장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앞으로 계속 더 많은 권한 줘서 나라 살림 하게 해야겠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

국민의힘은 즉각 "민주당 망언의 끝판왕은 역시나 이재명 대표"라며 비난했습니다.

이른바 '2찍'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편 가르기만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자신들을 지지하면 유권자로서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해야 하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면 국민도 아니라는 말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의 과거 SNS 글을 끄집어내면서 반격했습니다.

문란한 성생활을 옹호하는 듯한 글에 이어 마약 가게를 예찬하는 듯한 글까지, 파도 파도 끝없이 망언이 나오는 이른바 '예찬대장경'이라며 장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최민석/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 "언제까지 예찬대장경을 듣고 있어야 합니까? 장예찬 후보의 과거 언행을 보고도 미래의 언행을 기대하라는 말이 나옵니까?"]

이제 4월 총선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여야 지도부는 연일 쏟아져 나오는 각종 설화가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까 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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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여 “망언 끝판왕은 이 대표”…야 “예찬대장경 언제까지 들어야”
    • 입력 2024-03-15 21:03:22
    • 수정2024-03-21 15: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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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를 코 앞에 둔 여야가 유권자들의 심기를 거스릴 수 있는 말과 행동을 극도로 경계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유세 도중 "살 만하면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은 망언의 끝판왕이라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 장예찬 후보의 과거 발언들을 거론하며 반격했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제의 발언은 어제(14일) 세종시의 전통시장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는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앞으로 계속 더 많은 권한 줘서 나라 살림 하게 해야겠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

국민의힘은 즉각 "민주당 망언의 끝판왕은 역시나 이재명 대표"라며 비난했습니다.

이른바 '2찍'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편 가르기만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자신들을 지지하면 유권자로서 반드시 한 표를 행사해야 하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면 국민도 아니라는 말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장예찬 국민의힘 후보의 과거 SNS 글을 끄집어내면서 반격했습니다.

문란한 성생활을 옹호하는 듯한 글에 이어 마약 가게를 예찬하는 듯한 글까지, 파도 파도 끝없이 망언이 나오는 이른바 '예찬대장경'이라며 장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최민석/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 "언제까지 예찬대장경을 듣고 있어야 합니까? 장예찬 후보의 과거 언행을 보고도 미래의 언행을 기대하라는 말이 나옵니까?"]

이제 4월 총선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

여야 지도부는 연일 쏟아져 나오는 각종 설화가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까 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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