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협상 비준안 상임위 통과

<앵커 멘트>
쌀협상 비준동의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질서유지권이 발동되고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쌀 협상 비준 동의안을 놓고 또 다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수천 수백년 동안 지어온 농업이야"

동의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회의장에 들어가려는 민노당 의원들이 이를 막는 국회 경위들과 충돌한 것입니다.

<녹취>천영세 (민노당 의원단 대표): "벼 천만석 적재하는 농민 소리 들리지 않는가? 비준안은 위헌 소지도 있다."

민노당 의원들의 회의장 점거로 그동안 3차례나 동의안 처리에 실패하자 위원장의 질서유지권이 발동돼 출입이 통제된 것입니다.

"가결 선포합니다."

민노당의 항의가 계속된 그 시각,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쌀협상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회 제출 넉달 20일 만입니다.

이번 동의안은 쌀관세화 10년 유예 대신 최소 시장접근 물량 증가, 밥쌀용 수입쌀 물량 증가 등을 담고 있습니다.

<녹취>최성 (열린우리당 의원): "농민을 위한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녹취>박계동 (한나라당 의원): "정부의 결단 촉구하고 농민을 안심시키는 대책이 마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열린우리당은 이달 안에 본회의에서 비준동의안을 최종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들은 이를 농가지원 추가 대책과 연계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어 또 한 번의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