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식중독 주의…“상온 방치 위험”

입력 2024.03.18 (07:51) 수정 2024.03.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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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등 새 학기를 맞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일교차가 큰 봄철엔 음식을 가열했더라도 상온에 방치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중학교.

지난 6일 이 학교 학생들 일부가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은 모두 16명으로, 이 중 2명은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식중독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울산북구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보존식이라든지 이런 거 90건 정도 환경검체는 위생과에서 제출했었고, 인체 검체는 11건 정도 해서,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고, 결과는 기다리고 있고요."]

봄철엔 새 학기 시작으로 집단 급식이 시작되고, 포근해진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어나지만, 식중독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방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가 겨울철에서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고, 봄철엔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은 음식을 가열했더라도 균이 죽지 않고 상온이 되면 다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김밥 등 조리된 식품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무열/소화기내과 전문의 : "어쩔 수 없이 미리 조리해놔야 될 때는 조리하고 나서 싱크대에 찬물이나 얼음물로 담가두면서 급속하게 냉각을 시킨 다음에 작은 용기로 옮겨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보관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 혹시 남아있을 수 있는 균의 독소가 파괴되도록 70℃ 이상으로 재가열해야 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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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식중독 주의…“상온 방치 위험”
    • 입력 2024-03-18 07:51:02
    • 수정2024-03-18 08: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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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등 새 학기를 맞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특히, 일교차가 큰 봄철엔 음식을 가열했더라도 상온에 방치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중학교.

지난 6일 이 학교 학생들 일부가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은 모두 16명으로, 이 중 2명은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 식중독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울산북구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보존식이라든지 이런 거 90건 정도 환경검체는 위생과에서 제출했었고, 인체 검체는 11건 정도 해서,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고, 결과는 기다리고 있고요."]

봄철엔 새 학기 시작으로 집단 급식이 시작되고, 포근해진 날씨로 야외활동이 늘어나지만, 식중독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방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가 겨울철에서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고, 봄철엔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균은 음식을 가열했더라도 균이 죽지 않고 상온이 되면 다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김밥 등 조리된 식품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무열/소화기내과 전문의 : "어쩔 수 없이 미리 조리해놔야 될 때는 조리하고 나서 싱크대에 찬물이나 얼음물로 담가두면서 급속하게 냉각을 시킨 다음에 작은 용기로 옮겨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보관한 음식을 다시 섭취할 경우 혹시 남아있을 수 있는 균의 독소가 파괴되도록 70℃ 이상으로 재가열해야 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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