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역대 최고 득표율 5선 승리…“러시아 더 강하게”

입력 2024.03.18 (12:27) 수정 2024.03.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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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5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국 등 서방은 공정하지 못한 선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대통령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사흘간 치러진 투표.

사실상 라이벌 없이 치러진 이번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개표율 98% 기준으로 87%를 넘어섰습니다.

러시아 대선에서 80%대 득표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승리가 확실시되자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가 러시아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 임기 주요 목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고 군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현재 전선에서 국가의 발전과 생존을 위한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는 우리 군인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집권 5기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안으로는 내부 동요 차단과 결속 강화를 또 대외적으로는 더 강경한 노선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대립하며 서방과의 신냉전을 한층 더 달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우크라니아와 서방 주요국은 정당성 없는 선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선거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평가했고 독일과 영국 외무부는 점령지에서의 선거가 불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을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라며 영원한 통치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감옥에서 갑자기 숨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부인은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투표한 후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을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낙선한 후보들은 곧바로 승복했으며, 푸틴 대통령의 다섯 번째 취임식은 오는 5월 7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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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8 12:27:18
    • 수정2024-03-18 18: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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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5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국 등 서방은 공정하지 못한 선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대통령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사흘간 치러진 투표.

사실상 라이벌 없이 치러진 이번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개표율 98% 기준으로 87%를 넘어섰습니다.

러시아 대선에서 80%대 득표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승리가 확실시되자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승리가 러시아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 임기 주요 목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고 군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현재 전선에서 국가의 발전과 생존을 위한 조건을 만들어주고 있는 우리 군인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오는 2030년까지 집권 5기 시대를 열게 됐습니다.

안으로는 내부 동요 차단과 결속 강화를 또 대외적으로는 더 강경한 노선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대립하며 서방과의 신냉전을 한층 더 달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우크라니아와 서방 주요국은 정당성 없는 선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선거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평가했고 독일과 영국 외무부는 점령지에서의 선거가 불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을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라며 영원한 통치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감옥에서 갑자기 숨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부인은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투표한 후 투표용지에 남편 이름을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낙선한 후보들은 곧바로 승복했으며, 푸틴 대통령의 다섯 번째 취임식은 오는 5월 7일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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