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목포대-순천대 통합 의대 신청”

입력 2024.03.19 (10:30) 수정 2024.03.19 (11: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 지역 의대 신설과 관련해 전남도가 어느 대학에 할지를 정해주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김영록 전남지사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통합 의대 신설'을 정부에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신설을 놓고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록 전남지사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까지 지향하는 '통합 의대 신설 안'을 제시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관련한 후속 기자간담회에서 두 대학의 '통합 의대 신설'이 도민들의 통합 의지에도 부합하고 어느 한쪽으로 결정됐을 때 보다 좋은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의 정책도 한 개 광역자치단체에 한 개 국립대를 두는 방향이라며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 의대 신설을 정부에 요청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통합 국립의대로 신청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부가 1도 1국립대학을 추진합니다."]

김 지사는 통합 의대 안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에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합 의대 안이 여의치 않을 때는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그 경우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만약 의견이 분분해서 도저히 이 문제 해결이 안 되겠다 싶으면 도지사가 정치인들의 의견 듣고 여러 사람 의견 듣고 결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

김 지사의 이같은 제안은 의대 신설을 놓고 동부권과 서부권의 갈등과 경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두 대학의 통합을 염두에 둔 이번 안은 대학 구성원까지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영록 지사 “목포대-순천대 통합 의대 신청”
    • 입력 2024-03-19 10:30:12
    • 수정2024-03-19 11:19:36
    930뉴스(광주)
[앵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 지역 의대 신설과 관련해 전남도가 어느 대학에 할지를 정해주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김영록 전남지사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통합 의대 신설'을 정부에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신설을 놓고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록 전남지사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까지 지향하는 '통합 의대 신설 안'을 제시했습니다.

김 지사는 대통령 민생토론회와 관련한 후속 기자간담회에서 두 대학의 '통합 의대 신설'이 도민들의 통합 의지에도 부합하고 어느 한쪽으로 결정됐을 때 보다 좋은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의 정책도 한 개 광역자치단체에 한 개 국립대를 두는 방향이라며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 의대 신설을 정부에 요청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통합 국립의대로 신청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부가 1도 1국립대학을 추진합니다."]

김 지사는 통합 의대 안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안'에 포함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정부에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합 의대 안이 여의치 않을 때는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그 경우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만약 의견이 분분해서 도저히 이 문제 해결이 안 되겠다 싶으면 도지사가 정치인들의 의견 듣고 여러 사람 의견 듣고 결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

김 지사의 이같은 제안은 의대 신설을 놓고 동부권과 서부권의 갈등과 경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두 대학의 통합을 염두에 둔 이번 안은 대학 구성원까지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