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청주교대 통합 전제 ‘글로컬’ 사업 중단

입력 2024.03.19 (22:06) 수정 2024.03.19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교원대학교가 청주교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학생과 동문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는데요.

사업 참여 신청을 사흘 앞두고, 교원대가 관련 논의를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글로컬30 예비지정 신청) 즉각 중단! 즉각 중단! 즉각 중단!"]

한국교원대와 청주교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신청 전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제대로 된 의견 수렴도 없는 졸속 추진이라며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총동문회 등도 집단 행동에 동참했습니다.

[정은영/한국교원대학교 총동문회장/어제 : "독단적인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에 관여한 관계자들은 대학 구성원 및 동문들에게 석고대죄하라!"]

반대 여론이 확산하자 교원대는 결국 글로컬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교원대는 "최근 여러 우려의 목소리로 인하여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과 관련한 일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 구성원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글로컬대학30 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짧은 입장만을 내놨습니다.

학생들은 당연한 결과로, 되풀이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승민/한국교원대학교 총학생회장 : "지금같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형식보다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논의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방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 신청이 없던 일이 되면서 최악의 국면은 피하게 됐지만, 대학 통합 과정에서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는 글로컬대학30의 한계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교원대·청주교대 통합 전제 ‘글로컬’ 사업 중단
    • 입력 2024-03-19 22:06:28
    • 수정2024-03-19 22:39:17
    뉴스9(청주)
[앵커]

한국교원대학교가 청주교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학생과 동문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는데요.

사업 참여 신청을 사흘 앞두고, 교원대가 관련 논의를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글로컬30 예비지정 신청) 즉각 중단! 즉각 중단! 즉각 중단!"]

한국교원대와 청주교대의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신청 전부터 강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제대로 된 의견 수렴도 없는 졸속 추진이라며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총동문회 등도 집단 행동에 동참했습니다.

[정은영/한국교원대학교 총동문회장/어제 : "독단적인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에 관여한 관계자들은 대학 구성원 및 동문들에게 석고대죄하라!"]

반대 여론이 확산하자 교원대는 결국 글로컬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교원대는 "최근 여러 우려의 목소리로 인하여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과 관련한 일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향후 구성원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글로컬대학30 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짧은 입장만을 내놨습니다.

학생들은 당연한 결과로, 되풀이돼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승민/한국교원대학교 총학생회장 : "지금같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형식보다는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논의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방식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업 신청이 없던 일이 되면서 최악의 국면은 피하게 됐지만, 대학 통합 과정에서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는 글로컬대학30의 한계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