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철규 “비례 공천, 사적 인연 요청 안 해…바로 잡아야 총선 승리”

입력 2024.03.20 (17:09) 수정 2024.03.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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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공천과 관련해 사적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서울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천(私薦) 요구를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당규 등 시스템에 기반해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사적 요청을 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의원은 우선 "저는 우리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비례 공천 과정 대해 의견 제시할 수 있다.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느냐 월권이 아니냐고 말하는데, 그럼 한동훈 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가 다 월권이고 다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례대표 공천은 그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를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고심해서 결정한 후에 국민의미래로 이관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지도부에서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사무처 당직자와 호남 기반 인사가 한 명도 후보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전화드려서 호남권 인사 배제와 당직자 배제라는 잘못된 비례 공천을 바로잡아 주기를 건의해 달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원내대표에게 이렇게 협의 없이 극단적으로 밀실에서 이뤄지면 어떻게 함께하겠냐, 함께할 수 없다고 전달한 건 맞다"라면서 "이것을 바로잡아 주기를 바라는 충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부터 누구의 제보나 누구의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언론을 통해서 제가 말씀드린, 당연히 건의하고 요청한 사항을 사천 요구라 했다"면서 "사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제가 몽니 부린다는 식으로 사실을 왜곡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발표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 명단도 몰라서 충돌이 발생할 이유도 없다"면서 "지난 일요일 4시 반 이후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면한 사실도 없으며, 오로지 짧은 통화가 전부이고, 그 통화도 지극히 사무적 의견 전달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짧은 전화통화 한 게 전부고, 의견을 전달한 것 뿐"이라면서 "그럼에도 왜곡된 언론보도 난무하고 있다, 배후에 누가 있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과의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당선권이 되지 못한 데 대해 좀 배려해 달라, 호남권 인사를 배려해 달라 두 가지다. 그리고 당 지지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분들이 들어간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또 주기환·민영삼·백현주 후보에 대해선 "제가 (한 위원장과 통화에서)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주기환 후보자가 대통령실 추천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대선 때 그 어려운 광주에서 함께하면서 당세 확장해 오셨고, 지난 선거 때는 광주시장 후보 출마해 상당한 득표 올리며 호남 지역 우리 당의 당세 확장하는 데에 큰 공헌하신 분"이라며 "그런 분 추천한 게 사천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배후가 누군지 알고 있을거라는 건 한동훈 위원장을 직격한거냐는 질문에는 "그걸 저한테 물으시면 답하기 곤란하다"며 "누군지 보도하신 분들은 아실 거 아닌가. 제가 그 보도 요청했는지, 누가 요청했는지, 누가 제보했는지 알 거 아닌가. 그렇게 답 대신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비례대표 문제가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이런 걸 바로잡고 가는 것이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면서 "정치 조직에서 이해관계는 늘 상충될 수 있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 이견을 조율해 나가는 게 정치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순번이 조정되지 않으면 함께 갈 수 없다는 뜻인지에 대해선 "아직도 호남 지역의 많은 우리 지지자들, 후보들이 애타게 잘못이 바로잡혀지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저분들의 목소리 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논의 결과에 따라 향후 사퇴도 고려하는지에 대해선 "입장을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 아니다. 이에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 주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사천'을 언급한 데 대해선 "왜 사천이란 말이 어디도 나오지 않았는데 스스로 말씀하시나. (비례대표 공천이)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사천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한 위원장이 적어도 비대위원은 비례대표로 가면 안 된다는 말씀은 있었다, 저한테"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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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0 17: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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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공천과 관련해 사적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서울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천(私薦) 요구를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당규 등 시스템에 기반해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사적 요청을 한 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의원은 우선 "저는 우리 당 공동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비례 공천 과정 대해 의견 제시할 수 있다.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느냐 월권이 아니냐고 말하는데, 그럼 한동훈 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가 다 월권이고 다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례대표 공천은 그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를 국민의힘 공관위에서 고심해서 결정한 후에 국민의미래로 이관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지도부에서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사무처 당직자와 호남 기반 인사가 한 명도 후보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전화드려서 호남권 인사 배제와 당직자 배제라는 잘못된 비례 공천을 바로잡아 주기를 건의해 달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원내대표에게 이렇게 협의 없이 극단적으로 밀실에서 이뤄지면 어떻게 함께하겠냐, 함께할 수 없다고 전달한 건 맞다"라면서 "이것을 바로잡아 주기를 바라는 충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부터 누구의 제보나 누구의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언론을 통해서 제가 말씀드린, 당연히 건의하고 요청한 사항을 사천 요구라 했다"면서 "사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제가 몽니 부린다는 식으로 사실을 왜곡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발표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 명단도 몰라서 충돌이 발생할 이유도 없다"면서 "지난 일요일 4시 반 이후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면한 사실도 없으며, 오로지 짧은 통화가 전부이고, 그 통화도 지극히 사무적 의견 전달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짧은 전화통화 한 게 전부고, 의견을 전달한 것 뿐"이라면서 "그럼에도 왜곡된 언론보도 난무하고 있다, 배후에 누가 있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과의 통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당선권이 되지 못한 데 대해 좀 배려해 달라, 호남권 인사를 배려해 달라 두 가지다. 그리고 당 지지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분들이 들어간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또 주기환·민영삼·백현주 후보에 대해선 "제가 (한 위원장과 통화에서) 말씀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주기환 후보자가 대통령실 추천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대선 때 그 어려운 광주에서 함께하면서 당세 확장해 오셨고, 지난 선거 때는 광주시장 후보 출마해 상당한 득표 올리며 호남 지역 우리 당의 당세 확장하는 데에 큰 공헌하신 분"이라며 "그런 분 추천한 게 사천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배후가 누군지 알고 있을거라는 건 한동훈 위원장을 직격한거냐는 질문에는 "그걸 저한테 물으시면 답하기 곤란하다"며 "누군지 보도하신 분들은 아실 거 아닌가. 제가 그 보도 요청했는지, 누가 요청했는지, 누가 제보했는지 알 거 아닌가. 그렇게 답 대신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비례대표 문제가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이런 걸 바로잡고 가는 것이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면서 "정치 조직에서 이해관계는 늘 상충될 수 있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 이견을 조율해 나가는 게 정치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순번이 조정되지 않으면 함께 갈 수 없다는 뜻인지에 대해선 "아직도 호남 지역의 많은 우리 지지자들, 후보들이 애타게 잘못이 바로잡혀지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저분들의 목소리 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논의 결과에 따라 향후 사퇴도 고려하는지에 대해선 "입장을 바꾸라고 강요하는 것 아니다. 이에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 주시면 된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사천'을 언급한 데 대해선 "왜 사천이란 말이 어디도 나오지 않았는데 스스로 말씀하시나. (비례대표 공천이)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사천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한 위원장이 적어도 비대위원은 비례대표로 가면 안 된다는 말씀은 있었다, 저한테"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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