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문화] 영화 ‘파묘’ 천만 관객 가나?…케이팝 스타들 전 세계 음악축제 ‘장악’

입력 2024.03.21 (18:20) 수정 2024.03.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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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문화계 소식을 짚어보는 '주간 문화' 순서입니다.

오늘도 문화복지부 이정은 기자와 함께 다양한 문화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첫 소식은 영화 얘기죠?

영화 '파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영화 파묘,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가 9백52만 명을 넘었습니다.

보통 관객 수는 금, 토, 일 사이에 껑충 뛰거든요.

현재 속도대로라면 이번 주말을 전후해서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묘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면 역대 23번째 천만 영화가 되는데요.

사실 파묘 장르가 오컬트라 아주 대중적이진 않은 게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 돌풍을 일으킨 비결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라든가 배우들 연기가 호평을 받았고요.

영화 속 숨은 의미 찾기도 흥행에 한몫했습니다.

일단 포스터를 보면 인물들 사이의 하늘, 한반도 모양인 거 아시겠어요?

여기에 등장인물들의 이름, 모두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의 이름을 가져왔고요.

차량 번호를 비롯해서 독립과 항일을 의미하는 장치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오늘 장재현 감독을 직접 만났는데요.

천만 관객의 공은 배우들에게 있다고 돌리면서,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 기자, 요즘 세계 유명 음악축제마다 우리 케이팝 그룹들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케이팝 그룹들의 위상,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룹 르세라핌과 에이티즈가 다음 달 13일과 20일 '코첼라'라는 미국 음악 축제에 서게 됐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첼라는 1999년 시작해 매년 20만 명이 찾는 북미 최대의 음악 축제입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서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로도 꼽히는 곳인데, 지난해 블랙핑크에 이어 올해는 신인 르세라핌과 에이티즈가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여기에 세븐틴은 오는 6월 케이팝 가수 중 처음으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오르고요.

다시 9월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헤드라이너 그러니까 간판 출연자로도 확정됐습니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아이브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간판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거든요.

BTS, 블랙핑크를 넘어 4세대, 5세대 케이팝 그룹들이 올해 세계 무대에 대거 포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케이팝 스타들 소식은 언제 들어도 뿌듯한데요.

이런 스타들이 더 성장하려면 우리 공연문화 환경도 함께 발전해야 할 텐데, 요즘도 암표가 기승이라고요?

[기자]

네, 예전에는 공연장 앞에서 1대 1로 거래했다면, 요즘은 메크로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컴퓨터로 티켓을 대량으로 사서 비싸게 파는 암표가 기승입니다.

오늘도 은퇴를 앞둔 나훈아 씨 콘서트 암표가 정가의 3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얼마나 심각하냐면 최근 가수 아이유의 경우 콘서트를 앞두고 직접 암표 판매자들을 잡았거든요.

아이유 측은 이들에 대해 팬 클럽 영구탈퇴 조치를 했는데, 이런 암표 판매자에 대해 지금까지는 처벌 규정이 워낙 약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일(22일)부터는 달라집니다.

개정 공연법이 시행되는데요.

이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연 입장권 등을 사서 부정하게 팔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형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데, 이 법은 지난해 16만 원인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이 온라인에서 5백만 원대에 팔리고 있는 실태가 국정감사에서 알려지면서 법 개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선수들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공연 환경도 월드클래스가 돼야 할 시점 아닐까요?

[앵커]

이 기자,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주간 문화였습니다.

촬영기자:홍병국 하정현/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쇼박스·글래스톤베리 홈페이지·르세라핌·에이티즈 엑스(X)·유튜브 코첼라·세븐틴·이지금(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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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문화] 영화 ‘파묘’ 천만 관객 가나?…케이팝 스타들 전 세계 음악축제 ‘장악’
    • 입력 2024-03-21 18:20:12
    • 수정2024-03-21 18: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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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문화계 소식을 짚어보는 '주간 문화' 순서입니다.

오늘도 문화복지부 이정은 기자와 함께 다양한 문화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첫 소식은 영화 얘기죠?

영화 '파묘'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영화 파묘, 올해 첫 천만 관객 영화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가 9백52만 명을 넘었습니다.

보통 관객 수는 금, 토, 일 사이에 껑충 뛰거든요.

현재 속도대로라면 이번 주말을 전후해서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묘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면 역대 23번째 천만 영화가 되는데요.

사실 파묘 장르가 오컬트라 아주 대중적이진 않은 게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 돌풍을 일으킨 비결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라든가 배우들 연기가 호평을 받았고요.

영화 속 숨은 의미 찾기도 흥행에 한몫했습니다.

일단 포스터를 보면 인물들 사이의 하늘, 한반도 모양인 거 아시겠어요?

여기에 등장인물들의 이름, 모두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의 이름을 가져왔고요.

차량 번호를 비롯해서 독립과 항일을 의미하는 장치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오늘 장재현 감독을 직접 만났는데요.

천만 관객의 공은 배우들에게 있다고 돌리면서,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 기자, 요즘 세계 유명 음악축제마다 우리 케이팝 그룹들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케이팝 그룹들의 위상,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룹 르세라핌과 에이티즈가 다음 달 13일과 20일 '코첼라'라는 미국 음악 축제에 서게 됐는데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첼라는 1999년 시작해 매년 20만 명이 찾는 북미 최대의 음악 축제입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서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로도 꼽히는 곳인데, 지난해 블랙핑크에 이어 올해는 신인 르세라핌과 에이티즈가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여기에 세븐틴은 오는 6월 케이팝 가수 중 처음으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무대에 오르고요.

다시 9월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헤드라이너 그러니까 간판 출연자로도 확정됐습니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아이브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간판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거든요.

BTS, 블랙핑크를 넘어 4세대, 5세대 케이팝 그룹들이 올해 세계 무대에 대거 포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앵커]

케이팝 스타들 소식은 언제 들어도 뿌듯한데요.

이런 스타들이 더 성장하려면 우리 공연문화 환경도 함께 발전해야 할 텐데, 요즘도 암표가 기승이라고요?

[기자]

네, 예전에는 공연장 앞에서 1대 1로 거래했다면, 요즘은 메크로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컴퓨터로 티켓을 대량으로 사서 비싸게 파는 암표가 기승입니다.

오늘도 은퇴를 앞둔 나훈아 씨 콘서트 암표가 정가의 3배에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얼마나 심각하냐면 최근 가수 아이유의 경우 콘서트를 앞두고 직접 암표 판매자들을 잡았거든요.

아이유 측은 이들에 대해 팬 클럽 영구탈퇴 조치를 했는데, 이런 암표 판매자에 대해 지금까지는 처벌 규정이 워낙 약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일(22일)부터는 달라집니다.

개정 공연법이 시행되는데요.

이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연 입장권 등을 사서 부정하게 팔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형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데, 이 법은 지난해 16만 원인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이 온라인에서 5백만 원대에 팔리고 있는 실태가 국정감사에서 알려지면서 법 개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선수들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공연 환경도 월드클래스가 돼야 할 시점 아닐까요?

[앵커]

이 기자, 여기까지 듣죠.

지금까지 주간 문화였습니다.

촬영기자:홍병국 하정현/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쇼박스·글래스톤베리 홈페이지·르세라핌·에이티즈 엑스(X)·유튜브 코첼라·세븐틴·이지금(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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