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등 수십만 인파 후진타오 영접

입력 2005.10.28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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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5차 6자회담을 앞두고 관련국 고위 인사들간 상호 방문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오늘 김정일 위원장의 영접과 수십만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이뤄진 중국 국가 주석의 평양 방문은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두툼한 파카를 입고 선글래스까지 낀 다소 파격적인 옷차림으로 공항까지 직접 나가 후진타오 주석을 맞았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 "김정일 동지가 호금도 동지와 굳은 악수를 나누고 뜨겁게 포옹하시었습니다."

21발의 예포와 군 의장대 사열 등 사회주의식 절도있는 손님맞이..

그리고, 평양 시내까지 이어지는 수십만 군중의 환호와 꽃다발 물결은, 전통적인 혈맹관계에 더해 최근 일고 있는 우호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입니다.

<녹취>조선중앙 TV: "전통적인 조.중친선이 새 세기에 더욱 활력있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으로 됩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이번 방북은 5차 6자회담을 앞둔 시점이어서 예사롭지 않습니다.

당장 오후 백화원 초대소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진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 등 공동선언 이행과정에서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이도록 얼마나 설득해냈는지가 관심입니다.

아울러 후진타오 식 실용주의 입장에서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대북지원보다는 핵무기 포기와 맞물린 중국식 개혁.개방을 권고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편 리빈 한반도 담당 대사도 6자회담 조율차 북한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 한 뒤 오늘 방한했습니다.

<녹취> 리빈 (한반도 담당 대사): "지혜를 모아, 같은 길을 가고 큰 성과를 얻도록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도 사전협의차 모레 방한하는 등 각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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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등 수십만 인파 후진타오 영접
    • 입력 2005-10-28 21:11:5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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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5차 6자회담을 앞두고 관련국 고위 인사들간 상호 방문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오늘 김정일 위원장의 영접과 수십만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이뤄진 중국 국가 주석의 평양 방문은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두툼한 파카를 입고 선글래스까지 낀 다소 파격적인 옷차림으로 공항까지 직접 나가 후진타오 주석을 맞았습니다. <녹취>조선중앙 TV: "김정일 동지가 호금도 동지와 굳은 악수를 나누고 뜨겁게 포옹하시었습니다." 21발의 예포와 군 의장대 사열 등 사회주의식 절도있는 손님맞이.. 그리고, 평양 시내까지 이어지는 수십만 군중의 환호와 꽃다발 물결은, 전통적인 혈맹관계에 더해 최근 일고 있는 우호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입니다. <녹취>조선중앙 TV: "전통적인 조.중친선이 새 세기에 더욱 활력있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으로 됩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이번 방북은 5차 6자회담을 앞둔 시점이어서 예사롭지 않습니다. 당장 오후 백화원 초대소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진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 등 공동선언 이행과정에서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이도록 얼마나 설득해냈는지가 관심입니다. 아울러 후진타오 식 실용주의 입장에서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대북지원보다는 핵무기 포기와 맞물린 중국식 개혁.개방을 권고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한편 리빈 한반도 담당 대사도 6자회담 조율차 북한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 한 뒤 오늘 방한했습니다. <녹취> 리빈 (한반도 담당 대사): "지혜를 모아, 같은 길을 가고 큰 성과를 얻도록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도 사전협의차 모레 방한하는 등 각국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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