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불법 감청 의혹 유감”

입력 2005.10.28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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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대중 정부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씨가 도청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신의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는 대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국정원장 재직당시 불법 도청은 절대 없었다던 임 씨였지만 오늘은 '부정' 대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임동원: "이번에 불법 감청 문제가 제기돼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은 임 씨가 국정원장이었던 지난 99년 12월부터 2001년 3월 사이 휴대전화 불법 감청이 본격화됐다며, 임 씨의 도청 관여 정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임 씨가 매일 7∼8건씩 도청 정보를 보고받았다는 김은성 전 차장 등의 진술에 따라 이 도청 자료를 청와대나 정치권에 보고 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오늘 밤 임 씨를 돌려보낸 뒤 필요하면 한 두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임동원 씨 조사에 이어 다음주 중 후임 국정원장이었던 신건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도청 개입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02년 대선 직전 당시 한나라당 정형근, 김영일, 이부영 의원 등이 공개한 '도청 문건'이 국정원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직 국정원장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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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원 “불법 감청 의혹 유감”
    • 입력 2005-10-28 21:32: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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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대중 정부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씨가 도청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신의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는 대신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곽희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국정원장 재직당시 불법 도청은 절대 없었다던 임 씨였지만 오늘은 '부정' 대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임동원: "이번에 불법 감청 문제가 제기돼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은 임 씨가 국정원장이었던 지난 99년 12월부터 2001년 3월 사이 휴대전화 불법 감청이 본격화됐다며, 임 씨의 도청 관여 정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임 씨가 매일 7∼8건씩 도청 정보를 보고받았다는 김은성 전 차장 등의 진술에 따라 이 도청 자료를 청와대나 정치권에 보고 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오늘 밤 임 씨를 돌려보낸 뒤 필요하면 한 두차례 더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임동원 씨 조사에 이어 다음주 중 후임 국정원장이었던 신건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도청 개입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02년 대선 직전 당시 한나라당 정형근, 김영일, 이부영 의원 등이 공개한 '도청 문건'이 국정원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직 국정원장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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