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군의관 2백 명 추가 파견…“교수 대화 움직임 환영”

입력 2024.03.22 (17:08) 수정 2024.03.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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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일 예고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시점에 맞춰 정부가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제안한 대화 자리 마련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추가 파견을 결정했습니다.

전국 60개 의료 기관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이 25일부터 투입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총 413명이 됩니다.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촉발된 의료공백을 메우는데 힘을 보탤 인력입니다."]

다음 주 업무 개시 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도 변동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그 사이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박민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 차관 : "의견 제출 과정에서 복귀와 계속적인 근무 의사를 표명하는 경우에는 처분 시에 충분히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의대별 정원이 바뀔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관련 법상 대학이 임의로 정원을 바꿀 수 없다며 불가한 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대화 요구에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과 어제도 의견을 나눴다며, 언제, 어디서든 의료 개혁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복지부로부터 만남을 제안받았지만 의견 교환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교수 비대위는 오늘 저녁, 3차 회의를 열고, 정부와의 대화 여부 등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신임 회장 선거를 진행 중인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1차 투표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합니다.

후보 5명 중 4명이 강경파로 분류돼 있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집단행동 수위가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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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보의·군의관 2백 명 추가 파견…“교수 대화 움직임 환영”
    • 입력 2024-03-22 17:08:35
    • 수정2024-03-22 17: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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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예고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시점에 맞춰 정부가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이 제안한 대화 자리 마련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추가 파견을 결정했습니다.

전국 60개 의료 기관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이 25일부터 투입됩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총 413명이 됩니다.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촉발된 의료공백을 메우는데 힘을 보탤 인력입니다."]

다음 주 업무 개시 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처분도 변동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그 사이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박민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 차관 : "의견 제출 과정에서 복귀와 계속적인 근무 의사를 표명하는 경우에는 처분 시에 충분히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의대별 정원이 바뀔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관련 법상 대학이 임의로 정원을 바꿀 수 없다며 불가한 일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대화 요구에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과 어제도 의견을 나눴다며, 언제, 어디서든 의료 개혁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복지부로부터 만남을 제안받았지만 의견 교환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교수 비대위는 오늘 저녁, 3차 회의를 열고, 정부와의 대화 여부 등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신임 회장 선거를 진행 중인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1차 투표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합니다.

후보 5명 중 4명이 강경파로 분류돼 있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집단행동 수위가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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