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한동훈, ‘당분간 소환 어렵다’는 공수처에 “선거개입이자 정치질”

입력 2024.03.22 (18:07) 수정 2024.03.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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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소환 조사가 당분간 어렵다고 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 선거개입이자 정치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을 오늘 경기도 안성중앙시장을 찾아 기자들을 만나, “조금 전에 공수처는 조사준비 안 됐다는 얘기를 했다”며 “저는 잘못 본 줄 알았다, 이 정도면 총선 앞의 정치 공작에 가까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선거 직전에 정치적인 사안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력하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정치질”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공수처는 출국금지가 필요하다는 입장까지 냈다”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거의 구속될만한 사안이 뭐가 있나 보다, 큰 증거가 있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이고, 그런 인상을 가지고 투표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실상이 부르지도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걸로 우리 국민들이 받은 나쁜 인상들은 다 어떻게 할 거냐, 지금까지 민주당이 말했던 것은 다 어떻게 할 거냐”라고 따져물었습니다.

수사 기관이 수사 준비가 안됐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수사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입장문을 낸 적을 보신 적 있냐, 저는 본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사 자체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져 왔고, 그 과정에서 출국금지까지 하고 출국금지를 해제할 수 없다고 하는 입장까지 내고, 그 이후에도 허락 안 했느니 이런 얘기까지 했다”며 “그 뉘앙스는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증거가 충분히 있다, 확보가 됐다’라는 의미를 받게 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갑자기 오늘 우리는 아직 준비가 안 돼 있고 당장 부를지 모르고, 정확히는 ‘총선 전에 부를 자신이 없어’라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이 중요하고 예민한 시기에 국민들의 판단을 현혹시키는 것이고, 그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남 서산을 방문해 이번 총선이 신 한일전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서해 수호의 날에 북한에 대한 얘기 하나 없이 일본 얘기 하는 거 자체가 너무 이재명 대표답고, 법카로 일제 샴푸만 쓰는 사람이 무슨 한일전 얘기를 하는지, 본인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라는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선 “서해 영웅들에 대한 모욕이라든가 왜곡이나 선동이라는 것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그런 부분들을 막아내기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대통령님과 나누고, 최원일 함장하고 나눴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광재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소환 조사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범죄 혐의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선거를 불과 3일 앞두고 벌였던 대장동 게이트 사건의 주범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가짜 인터뷰 조작과 딱 판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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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한동훈, ‘당분간 소환 어렵다’는 공수처에 “선거개입이자 정치질”
    • 입력 2024-03-22 18:07:33
    • 수정2024-03-22 18:17:08
    정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소환 조사가 당분간 어렵다고 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 선거개입이자 정치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을 오늘 경기도 안성중앙시장을 찾아 기자들을 만나, “조금 전에 공수처는 조사준비 안 됐다는 얘기를 했다”며 “저는 잘못 본 줄 알았다, 이 정도면 총선 앞의 정치 공작에 가까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선거 직전에 정치적인 사안을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력하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선거 개입이고 정치질”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공수처는 출국금지가 필요하다는 입장까지 냈다”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거의 구속될만한 사안이 뭐가 있나 보다, 큰 증거가 있나 보다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이고, 그런 인상을 가지고 투표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실상이 부르지도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걸로 우리 국민들이 받은 나쁜 인상들은 다 어떻게 할 거냐, 지금까지 민주당이 말했던 것은 다 어떻게 할 거냐”라고 따져물었습니다.

수사 기관이 수사 준비가 안됐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수사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입장문을 낸 적을 보신 적 있냐, 저는 본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사 자체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져 왔고, 그 과정에서 출국금지까지 하고 출국금지를 해제할 수 없다고 하는 입장까지 내고, 그 이후에도 허락 안 했느니 이런 얘기까지 했다”며 “그 뉘앙스는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증거가 충분히 있다, 확보가 됐다’라는 의미를 받게 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갑자기 오늘 우리는 아직 준비가 안 돼 있고 당장 부를지 모르고, 정확히는 ‘총선 전에 부를 자신이 없어’라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이 중요하고 예민한 시기에 국민들의 판단을 현혹시키는 것이고, 그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남 서산을 방문해 이번 총선이 신 한일전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서해 수호의 날에 북한에 대한 얘기 하나 없이 일본 얘기 하는 거 자체가 너무 이재명 대표답고, 법카로 일제 샴푸만 쓰는 사람이 무슨 한일전 얘기를 하는지, 본인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라는 말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선 “서해 영웅들에 대한 모욕이라든가 왜곡이나 선동이라는 것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그런 부분들을 막아내기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대통령님과 나누고, 최원일 함장하고 나눴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광재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소환 조사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결국 범죄 혐의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선거를 불과 3일 앞두고 벌였던 대장동 게이트 사건의 주범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가짜 인터뷰 조작과 딱 판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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