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교육으로 대응…‘협약형 특성화고’ 추진

입력 2024.03.22 (21:48) 수정 2024.03.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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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지역소멸의 해법을 학교와 교육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선 고등학생 때부터 지역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키워, 그 인재가 지역을 지키며 살 수 있게 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성화고등학교인 춘천한샘고입니다.

바이오코스메틱, 디자인콘텐츠 등 6개 과에서 산업 인력을 길러냅니다.

하지만, 구인과 구직 불균형 속에 취업률은 절반 수준에 머무릅니다.

이런 특성화고를 지역 인재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가 나섰습니다.

춘천시 등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소, 지역 기업까지 기관 27곳이 참여합니다.

기업이 찾는 좋은 인재를 고등학교에서부터 길러 낸다는 겁니다.

학교는 생명공학이나 정보통신업체, 레고랜드 등 기업에 꼭 필요한 과정을 만들고, 기업은 이들에게 채용의 문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한세훈/춘천한샘고등학교 교장 : "지역에 정주할 수 있게 하면서 우리 학생들 입장에서는 타지로 나가지 않아서 생활의 안정뿐 아니라 경제적인 지출도 줄여가면서."]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뽑아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임혜원/기업 대표 : "적응하는데 보통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리는데, 한 달 정도 시스템을 거치면 거의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임금과 생활환경의 격차를 줄여 학생이 청년, 장년이 돼도 지역을 지키며 살게 한다는 취집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가능하다면 임금보전을 한다든지 교통이라든지 주거, 모든 면에서 배려하는 것이 최대한 지역 인재를 지역에 둘 수 있는."]

강원도 내 4개 학교가 이런 방식으로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에 도전합니다.

선정된 학교엔 1곳당 최대 45억 원이 지원됩니다.

중고등에서 대학, 취업, 평생교육까지 학교를 구심점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헤쳐나가는 전략입니다.

'협약형 고등학교'는 이르면 올해 5월쯤 발표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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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소멸’ 교육으로 대응…‘협약형 특성화고’ 추진
    • 입력 2024-03-22 21:48:46
    • 수정2024-03-22 22:04:30
    뉴스9(춘천)
[앵커]

최근 지역소멸의 해법을 학교와 교육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선 고등학생 때부터 지역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키워, 그 인재가 지역을 지키며 살 수 있게 하는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성화고등학교인 춘천한샘고입니다.

바이오코스메틱, 디자인콘텐츠 등 6개 과에서 산업 인력을 길러냅니다.

하지만, 구인과 구직 불균형 속에 취업률은 절반 수준에 머무릅니다.

이런 특성화고를 지역 인재의 요람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 사회가 나섰습니다.

춘천시 등 공공기관과 대학, 연구소, 지역 기업까지 기관 27곳이 참여합니다.

기업이 찾는 좋은 인재를 고등학교에서부터 길러 낸다는 겁니다.

학교는 생명공학이나 정보통신업체, 레고랜드 등 기업에 꼭 필요한 과정을 만들고, 기업은 이들에게 채용의 문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한세훈/춘천한샘고등학교 교장 : "지역에 정주할 수 있게 하면서 우리 학생들 입장에서는 타지로 나가지 않아서 생활의 안정뿐 아니라 경제적인 지출도 줄여가면서."]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뽑아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임혜원/기업 대표 : "적응하는데 보통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걸리는데, 한 달 정도 시스템을 거치면 거의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임금과 생활환경의 격차를 줄여 학생이 청년, 장년이 돼도 지역을 지키며 살게 한다는 취집니다.

[육동한/춘천시장 : "가능하다면 임금보전을 한다든지 교통이라든지 주거, 모든 면에서 배려하는 것이 최대한 지역 인재를 지역에 둘 수 있는."]

강원도 내 4개 학교가 이런 방식으로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에 도전합니다.

선정된 학교엔 1곳당 최대 45억 원이 지원됩니다.

중고등에서 대학, 취업, 평생교육까지 학교를 구심점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헤쳐나가는 전략입니다.

'협약형 고등학교'는 이르면 올해 5월쯤 발표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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