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노선 축소 위기…티웨이는 유럽까지 취항

입력 2024.03.22 (21:54) 수정 2024.03.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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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위해 해외 노선을 양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에어부산은 한일 노선 일부를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는데요.

이럴 경우, 가덕신공항에는 거점항공사도 없이 개항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일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하며 서울-삿포로, 부산-오사카 등 한일 여객 노선 7개를 양도하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노선을 양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에어부산이 이처럼 노선 축소위기에 처해있는 반면 대구공항 거점항공사인 티웨이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노선운수권을 넘겨받고 장거리 노선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 노선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는 오는 6월 파리를 시작으로 로마, 바로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차례로 취항합니다.

티웨이 운항노선은 현재 55개에서 추가로 늘지만, 에어부산 노선은 29개에서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티웨이는 항공기도 2019년 28대에서 30대로 늘렸는데 대한항공으로부터 에어버스 항공기 5대와 조종사 백여 명, 정비인력까지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반면 에어부산은 2019년 26대였던 항공기를 지난해 22대까지 줄였습니다.

에어부산마저 통합 이후 인천으로 거점을 옮기면 가덕신공항은 거점항공사도 없이 개항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가덕신공항의 성공을 위해서는 거점 항공사가 필요합니다. 해외 사례로 봤을 때 에어부산 하나 가지고도 안 되고 그 외에 다른 항공사가 하나 더 있어야 됩니다."]

이 때문에 동남권 관문공항 자리를 TK 신공항에 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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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 노선 축소 위기…티웨이는 유럽까지 취항
    • 입력 2024-03-22 21:54:05
    • 수정2024-03-22 21:58:37
    뉴스9(창원)
[앵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위해 해외 노선을 양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에어부산은 한일 노선 일부를 반납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는데요.

이럴 경우, 가덕신공항에는 거점항공사도 없이 개항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일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하며 서울-삿포로, 부산-오사카 등 한일 여객 노선 7개를 양도하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 노선을 양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에어부산이 이처럼 노선 축소위기에 처해있는 반면 대구공항 거점항공사인 티웨이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노선운수권을 넘겨받고 장거리 노선 확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 노선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는 오는 6월 파리를 시작으로 로마, 바로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차례로 취항합니다.

티웨이 운항노선은 현재 55개에서 추가로 늘지만, 에어부산 노선은 29개에서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티웨이는 항공기도 2019년 28대에서 30대로 늘렸는데 대한항공으로부터 에어버스 항공기 5대와 조종사 백여 명, 정비인력까지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반면 에어부산은 2019년 26대였던 항공기를 지난해 22대까지 줄였습니다.

에어부산마저 통합 이후 인천으로 거점을 옮기면 가덕신공항은 거점항공사도 없이 개항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광일/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가덕신공항의 성공을 위해서는 거점 항공사가 필요합니다. 해외 사례로 봤을 때 에어부산 하나 가지고도 안 되고 그 외에 다른 항공사가 하나 더 있어야 됩니다."]

이 때문에 동남권 관문공항 자리를 TK 신공항에 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박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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