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대형공연장서 테러…“최소 40명 사망”

입력 2024.03.23 (06:03) 수정 2024.03.23 (06: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대형 공연장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금요일 저녁, 러시아 밴드의 콘서트를 기다리는 사람들,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공연장을 빠져나갑니다.

무장괴한들은 공연장 밖 복도는 물론 공연장 내부까지 침입해 총을 쏩니다.

[목격자 : "테러리스트들이 어떻게 들어와서 모두를 쏘기 시작했는지 직접 봤어요. 마지막에 화염병을 던졌어요. 모든 것이 불에 탔습니다. 우리는 출구로 갔지만 출구는 잠겨 있었습니다."]

현지시각 22일 밤 8시쯤, 모스크바 북서부 대형 공연장인 크로쿠스 시티홀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뒤이어 7층짜리 공연장 건물이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고, 두 시간 여만에 3분의 1이 불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1차 조사결과, 4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건물 내에 갇힌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목격자 : "총을 쏘는 것을 봤어요.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습니다. 지금은 불이 났어요."]

러시아 연방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모스크바에서 대형 테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영상자료:텔레그램 숏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모스크바 대형공연장서 테러…“최소 40명 사망”
    • 입력 2024-03-23 06:03:14
    • 수정2024-03-23 06:12:41
    뉴스광장 1부
[앵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대형 공연장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40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금요일 저녁, 러시아 밴드의 콘서트를 기다리는 사람들,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공연장을 빠져나갑니다.

무장괴한들은 공연장 밖 복도는 물론 공연장 내부까지 침입해 총을 쏩니다.

[목격자 : "테러리스트들이 어떻게 들어와서 모두를 쏘기 시작했는지 직접 봤어요. 마지막에 화염병을 던졌어요. 모든 것이 불에 탔습니다. 우리는 출구로 갔지만 출구는 잠겨 있었습니다."]

현지시각 22일 밤 8시쯤, 모스크바 북서부 대형 공연장인 크로쿠스 시티홀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뒤이어 7층짜리 공연장 건물이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고, 두 시간 여만에 3분의 1이 불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1차 조사결과, 40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건물 내에 갇힌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목격자 : "총을 쏘는 것을 봤어요.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습니다. 지금은 불이 났어요."]

러시아 연방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모스크바에서 대형 테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영상자료:텔레그램 숏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