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대신 친환경 시설 개선…에너지 효율 ↑

입력 2024.03.25 (07:42) 수정 2024.03.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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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는 낡고 오래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 한창입니다.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 사업으로, 여러 공공 건물이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은 청주총국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 진료가 한창인 청주의 한 보건지소입니다.

2005년 준공된 건물로 곳곳이 낡고 오래돼 단열과 통풍 문제 등으로 계절마다 추위나 무더위 피해가 컸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청주시는 3년 전, 3억여 원을 들여 창호와 환기 시설, 냉·난방 장치 등을 새로 보강했습니다.

시설 개선 이후, 전기와 가스 등의 사용량이 줄어 에너지 절감률이 최대 33%까지 높아졌습니다.

[최문자/충북 청주시/81세 : "따뜻해서 다니기 좋고 시설도 좋고 편하죠. (예전에는) 추워서 힘들었죠."]

원아 70여 명이 다니는 청주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1992년 준공된 이곳도 3년 전에 6억여 원을 들여 창과 문, 바닥 장판, 단열재와 환기 시설 등을 교체했습니다.

전기와 열 등 에너지 사용도 어린이집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0년 넘은 낡은 건물이었지만, 신축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시설 개설만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30% 넘게 줄었습니다.

[신희정/어린이집 원장 :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었고, (겨울에는)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됐어요.)"]

청주시는 2020년부터 준공 10년 이상 된 공공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은 낮추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69억 원을 들여 11곳에서 사업을 추진했고 올해는 35곳에 140억여 원을 투입합니다.

[라영선/팀장/충북 청주시 공공건축팀 : "환경 개선도 되면서 유지비도 절감이 되고 이용자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다 보니까 그린 리모델링이 활성화를 많이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주시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함께 실내 미세먼지를 최대 75%나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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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축 대신 친환경 시설 개선…에너지 효율 ↑
    • 입력 2024-03-25 07:42:53
    • 수정2024-03-25 08:55:17
    뉴스광장(전주)
[앵커]

충북 청주에서는 낡고 오래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 한창입니다.

이른바 그린 리모델링 사업으로, 여러 공공 건물이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요,

이 소식은 청주총국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 진료가 한창인 청주의 한 보건지소입니다.

2005년 준공된 건물로 곳곳이 낡고 오래돼 단열과 통풍 문제 등으로 계절마다 추위나 무더위 피해가 컸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청주시는 3년 전, 3억여 원을 들여 창호와 환기 시설, 냉·난방 장치 등을 새로 보강했습니다.

시설 개선 이후, 전기와 가스 등의 사용량이 줄어 에너지 절감률이 최대 33%까지 높아졌습니다.

[최문자/충북 청주시/81세 : "따뜻해서 다니기 좋고 시설도 좋고 편하죠. (예전에는) 추워서 힘들었죠."]

원아 70여 명이 다니는 청주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1992년 준공된 이곳도 3년 전에 6억여 원을 들여 창과 문, 바닥 장판, 단열재와 환기 시설 등을 교체했습니다.

전기와 열 등 에너지 사용도 어린이집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30년 넘은 낡은 건물이었지만, 신축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시설 개설만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30% 넘게 줄었습니다.

[신희정/어린이집 원장 :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었고, (겨울에는) 아이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됐어요.)"]

청주시는 2020년부터 준공 10년 이상 된 공공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은 낮추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69억 원을 들여 11곳에서 사업을 추진했고 올해는 35곳에 140억여 원을 투입합니다.

[라영선/팀장/충북 청주시 공공건축팀 : "환경 개선도 되면서 유지비도 절감이 되고 이용자의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다 보니까 그린 리모델링이 활성화를 많이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주시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 에너지 효율 향상과 함께 실내 미세먼지를 최대 75%나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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