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시장 들썩…‘부산 유학’도 감행?

입력 2024.03.25 (19:20) 수정 2024.03.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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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지역 의과 대학 정원이 30% 이상 늘어난 가운데,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역 의대 입학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학을 감행하는 이른바 '지방 유학'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입시 과열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부산의 한 입시학원 강의실.

2025학년도 의대 전형 입시 설명회를 들으러 온 학부모와 수험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부산대와 동아대 등 지역 4개 대학의 의대 정원이 343명에서 5백 명까지 늘어난 만큼 의대 입학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학부모 : "바뀐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저희가 준비를 해야 할지 여러 가지로 궁금해서. 혼란스럽죠. 경쟁자도 많이 생기다 보니까…."]

수험생들도 달라지는 전형에 맞춰 입시 전략을 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수험생 : "의대 정원이 바뀌면 전체적으로 입시 결과나 이런 게 다른 과도 그렇고 많이 바뀌잖아요. 추세 좀 확인하고 저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서…."]

학원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의대 입시반' 운영에 대한 학부모 문의가 잇따르고, 재수를 하려는 대학생들의 등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 "조금 더 해보자 아니면 재수를 더 하자 이런 식으로 바뀌는 그런 경향들은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의대 정원 증원의 80%가 비수도권에 배치된만큼 '지역인재전형'에 대한 문의가 부산시교육청에도 쏟아집니다.

특히 2028년부터는 지역에서 중학교를 나와야 지역 의대에 진학할 수 있어 일부 서울 학부모들은 이른바 '지방 유학'까지 감행할 조짐입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중학교부터 같이(지역으로) 가기 위해서 일찍 좀 준비를 하시는 학부모님들이 좀 문의가 있으신 것 같고요."]

의대 정원 확대가 가져온 달라진 입시 환경 속, 사교육비 증가와 입시 경쟁 과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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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 시장 들썩…‘부산 유학’도 감행?
    • 입력 2024-03-25 19:20:14
    • 수정2024-03-25 19:52:46
    뉴스7(창원)
[앵커]

부산 지역 의과 대학 정원이 30% 이상 늘어난 가운데, 사교육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역 의대 입학을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학을 감행하는 이른바 '지방 유학'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입시 과열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부산의 한 입시학원 강의실.

2025학년도 의대 전형 입시 설명회를 들으러 온 학부모와 수험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부산대와 동아대 등 지역 4개 대학의 의대 정원이 343명에서 5백 명까지 늘어난 만큼 의대 입학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학부모 : "바뀐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저희가 준비를 해야 할지 여러 가지로 궁금해서. 혼란스럽죠. 경쟁자도 많이 생기다 보니까…."]

수험생들도 달라지는 전형에 맞춰 입시 전략을 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수험생 : "의대 정원이 바뀌면 전체적으로 입시 결과나 이런 게 다른 과도 그렇고 많이 바뀌잖아요. 추세 좀 확인하고 저한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해서…."]

학원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의대 입시반' 운영에 대한 학부모 문의가 잇따르고, 재수를 하려는 대학생들의 등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 "조금 더 해보자 아니면 재수를 더 하자 이런 식으로 바뀌는 그런 경향들은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의대 정원 증원의 80%가 비수도권에 배치된만큼 '지역인재전형'에 대한 문의가 부산시교육청에도 쏟아집니다.

특히 2028년부터는 지역에서 중학교를 나와야 지역 의대에 진학할 수 있어 일부 서울 학부모들은 이른바 '지방 유학'까지 감행할 조짐입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중학교부터 같이(지역으로) 가기 위해서 일찍 좀 준비를 하시는 학부모님들이 좀 문의가 있으신 것 같고요."]

의대 정원 확대가 가져온 달라진 입시 환경 속, 사교육비 증가와 입시 경쟁 과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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