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권 ‘경제 도시’로 탈바꿈…신도시급 주거지 개발도 추진

[앵커]

서울시가 서남권 개발 계획에 이어, 강북권의 개발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상업 지역을 강남 수준으로 확대하고, 신도시급 주거지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박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전체 면적의 40%, 서울 인구의 43%가 밀집한 강북권역, 강북권 대개조의 핵심은 베드타운을 경제도시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먼저 상업시설을 현재보다 최대 3배까지 늘려 강남권 수준으로 끌어올립니다.

이를 위해 상업지역 총량제를 폐지하고, 용적률도 1.2배 늘립니다.

대규모 유휴 부지는 민간기업에 혜택을 최대로 줘 일자리 거점 지역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일자리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상업 지역 종상향 해주고 용적률도 높여주고 그리고 균형 발전 사전 협상 제도를 도입해서 미리 논의를 해가면서 발전 계획을, 개발 계획을 짜게 됩니다."]

노후된 주거지도 신도시급으로 탈바꿈합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30년 이상의 노후단지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착수가 가능해집니다.

이럴 경우 127개 단지 약 10만 세대가 빠르게 정비사업에 착수할 수 있고, 개발 가능지역도 현재 286만㎡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강북권 주민 누구나 20분 안에 공원과 하천에 갈 수 있도록 경의선숲길 보행 네트워크 등도 이번 강북 대개조 구상에 포함됐습니다.

서울시는 세 가지 개발 계획을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