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록 환전소 거점으로 보이스피싱…6억 가로챈 조직 검거

입력 2024.03.26 (12:15) 수정 2024.03.26 (1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무등록 환전소를 거점으로 삼아 6억 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사기 조직의 중국 총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무실로 들어서는 한 남성.

가방을 넘겨 받은 여성은 빠르게 돈을 세기 시작합니다.

국내 무등록 환전상을 거점으로 삼아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명의의 대포통장이 발행됐다", "범죄수익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속인 뒤 돈을 뜯어냈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은 수거책 3명을 거쳐 자금관리를 하는 환전상에게 최종 전달됐습니다.

검거 가능성이 큰 1차 수거책은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이 맡았지만, 이후에는 중국총책이 직접 고용한 중국인이 돈을 전달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경찰 추적을 피하며 16차례에 걸쳐 모두 11명으로부터 6억 2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조직원 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습니다.

["피의자로 긴급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사기조직의 사무실에서는 현금 3억 5천만 원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8천여만 원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기 조직의 중국 총책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를 내리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소현/화면제공:경기 평택경찰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등록 환전소 거점으로 보이스피싱…6억 가로챈 조직 검거
    • 입력 2024-03-26 12:15:55
    • 수정2024-03-26 18:40:42
    뉴스 12
[앵커]

무등록 환전소를 거점으로 삼아 6억 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사기 조직의 중국 총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무실로 들어서는 한 남성.

가방을 넘겨 받은 여성은 빠르게 돈을 세기 시작합니다.

국내 무등록 환전상을 거점으로 삼아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명의의 대포통장이 발행됐다", "범죄수익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속인 뒤 돈을 뜯어냈습니다.

이렇게 챙긴 돈은 수거책 3명을 거쳐 자금관리를 하는 환전상에게 최종 전달됐습니다.

검거 가능성이 큰 1차 수거책은 한국인 아르바이트생이 맡았지만, 이후에는 중국총책이 직접 고용한 중국인이 돈을 전달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경찰 추적을 피하며 16차례에 걸쳐 모두 11명으로부터 6억 2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조직원 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습니다.

["피의자로 긴급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사기조직의 사무실에서는 현금 3억 5천만 원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8천여만 원을 피해자에게 돌려주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기 조직의 중국 총책에 대해 인터폴에 수배를 내리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소현/화면제공:경기 평택경찰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