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교량 붕괴’ 수색 종료…“실종자 생존 가능성 낮아”

입력 2024.03.27 (12:27) 수정 2024.03.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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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볼티모어항의 대규모 교량이 대형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대부분 무너졌습니다.

사고 발생 18시간이 넘게 지나면서 당국은 실종자에 대한 구조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선 달리가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과 충돌해 다리가 붕괴된 건 현지 시각 26일 새벽 1시 반쯤.

당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물에 빠졌는데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6명에 대한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 약 18시간 만에 실종자 수색은 중단됐습니다.

[섀넌 길리스/미국 해안경비대 사령관 : "현시점에서 실종자 가운데 누구라도 살아서 발견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녁 7시 30분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중단합니다."]

당국은 시간이 많이 경과됐고, 수온이 워낙 낮아 6명의 생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밤사이 구조 작업을 중단했고 현지 시각 27일 새벽부터 다시 잠수부를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섭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비상사태 대응에 필요한 연방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메릴랜드주는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항구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미국 교통부 장관 : "정상화되는 게 쉽진 않을 겁니다. 빠르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재건할 것입니다."]

해당 선박이 지난해 선박 검사에서 이미 결함이 확인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수사 당국도 곧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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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티모어 교량 붕괴’ 수색 종료…“실종자 생존 가능성 낮아”
    • 입력 2024-03-27 12:27:30
    • 수정2024-03-27 17:36:39
    뉴스 12
[앵커]

미국 동부 볼티모어항의 대규모 교량이 대형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대부분 무너졌습니다.

사고 발생 18시간이 넘게 지나면서 당국은 실종자에 대한 구조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선 달리가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과 충돌해 다리가 붕괴된 건 현지 시각 26일 새벽 1시 반쯤.

당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8명이 물에 빠졌는데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6명에 대한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사고 발생 약 18시간 만에 실종자 수색은 중단됐습니다.

[섀넌 길리스/미국 해안경비대 사령관 : "현시점에서 실종자 가운데 누구라도 살아서 발견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녁 7시 30분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중단합니다."]

당국은 시간이 많이 경과됐고, 수온이 워낙 낮아 6명의 생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밤사이 구조 작업을 중단했고 현지 시각 27일 새벽부터 다시 잠수부를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섭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번 비상사태 대응에 필요한 연방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메릴랜드주는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항구 운영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피트 부티지지/미국 교통부 장관 : "정상화되는 게 쉽진 않을 겁니다. 빠르지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재건할 것입니다."]

해당 선박이 지난해 선박 검사에서 이미 결함이 확인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수사 당국도 곧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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