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50kg를 뺐다고?”…중국 비만약 ‘흥행’ 예약

입력 2024.03.27 (18:26) 수정 2024.03.27 (18: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엔 영화 얘기로 시작합니다.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러라군탕(热辣滚烫)'입니다.

비만 여성이 복싱으로 자신감을 되찾는다는 평이한 줄거리지만, 다른 이유로 대륙을 뒤흔들었습니다.

돌풍의 배경은 '살 빼기'였습니다.

영화 감독이자 주인공은 중국 여배우 자링(賈玲).

은둔형 외톨이역을 맡기 위해 극단적으로 살을 찌웠습니다.

촬영 시작 때 몸무게는 100kg.

이후 복싱에 빠진 주인공을 연기하며 50kg을 감량했습니다.

이 극단적 감량은 중국에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동시에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키웠는데, 때마침 대표적 비만치료제 판매 임박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다이어트 비결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올해 안에 판매를 승인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이언 어머니 : "다이어트도 해보고 운동도 해봤지만, 정말 살이 안 빠졌어요."]

[브라이언/위고비 처방 이후 13kg 감량 : "(위고비 주사 맞고) 덜 먹게 되더라고요."]

노보노디스크와 견줄 비만약 양대산맥 미국 일라이릴리도 중국 정부와 접촉 중이고, 중국 토종 제약사가 개발한 비만약도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중국의 성인 비만율은 2022년 50.7%.

2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고, 2030년엔 65%를 넘을 거로 예측됩니다.

다른 상품이 다 그렇듯 비만 치료제도 중국이 최대 '큰 손'이 되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합시다] “50kg를 뺐다고?”…중국 비만약 ‘흥행’ 예약
    • 입력 2024-03-27 18:26:55
    • 수정2024-03-27 18:33:25
    뉴스 6
이번엔 영화 얘기로 시작합니다.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러라군탕(热辣滚烫)'입니다.

비만 여성이 복싱으로 자신감을 되찾는다는 평이한 줄거리지만, 다른 이유로 대륙을 뒤흔들었습니다.

돌풍의 배경은 '살 빼기'였습니다.

영화 감독이자 주인공은 중국 여배우 자링(賈玲).

은둔형 외톨이역을 맡기 위해 극단적으로 살을 찌웠습니다.

촬영 시작 때 몸무게는 100kg.

이후 복싱에 빠진 주인공을 연기하며 50kg을 감량했습니다.

이 극단적 감량은 중국에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동시에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키웠는데, 때마침 대표적 비만치료제 판매 임박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다이어트 비결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올해 안에 판매를 승인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브라이언 어머니 : "다이어트도 해보고 운동도 해봤지만, 정말 살이 안 빠졌어요."]

[브라이언/위고비 처방 이후 13kg 감량 : "(위고비 주사 맞고) 덜 먹게 되더라고요."]

노보노디스크와 견줄 비만약 양대산맥 미국 일라이릴리도 중국 정부와 접촉 중이고, 중국 토종 제약사가 개발한 비만약도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중국의 성인 비만율은 2022년 50.7%.

2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고, 2030년엔 65%를 넘을 거로 예측됩니다.

다른 상품이 다 그렇듯 비만 치료제도 중국이 최대 '큰 손'이 되는 건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