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직 외교관들 ‘이재명 대표 셰셰 발언’ 규탄…“외교에 대한 천박한 인식”

입력 2024.03.27 (21:13) 수정 2024.03.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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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의 중국을 향한 '셰셰 발언'을 놓고 전직 외교관들 모임은 상호 존중이라는 한중 외교의 원칙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대표가 중국 대사를 만났을때 머리를 조아렸다며 연일 비판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직 외교관 2백여 명은 성명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한민국 외교와 국제질서에 대한 천박한 인식이 이 발언에서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2일 : "왜 중국을 집적거려요? 그냥 셰셰(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고맙습니다), 이러면 되지. 뭐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고 무슨 양안 문제 우리가 왜 개입합니까? 대만해협이 뭐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무슨 상관있어요?"]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이 전직 외교관 모임은 그러면서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지지하지만, '상호존중'의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셰셰' 발언 다음 날에도 중국과 타이완 문제에 정부가 과도하게 집착해, 한중 관계가 틀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성욱/국민의미래 대변인 : "항간에서는 '이셰셰 명서방'이라는 말이 돕니다. 이재명 대표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입니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 정책으로는 강대국에 '셰셰'하면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지난해 주한 중국 대사 면담도 거듭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며칠이 지났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손을 모으며 '셰셰' 하는 그런 행동을 보였고, 국장급 대사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거기서 15분 훈계를 듣고 오고..."]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 대표가 선거 유세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며 "타이완 문제가 한국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대표가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외교적 파장을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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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전직 외교관들 ‘이재명 대표 셰셰 발언’ 규탄…“외교에 대한 천박한 인식”
    • 입력 2024-03-27 21:13:54
    • 수정2024-03-27 2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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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의 중국을 향한 '셰셰 발언'을 놓고 전직 외교관들 모임은 상호 존중이라는 한중 외교의 원칙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대표가 중국 대사를 만났을때 머리를 조아렸다며 연일 비판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직 외교관 2백여 명은 성명을 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한민국 외교와 국제질서에 대한 천박한 인식이 이 발언에서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2일 : "왜 중국을 집적거려요? 그냥 셰셰(고맙습니다), 대만에도 셰셰(고맙습니다), 이러면 되지. 뭐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고 무슨 양안 문제 우리가 왜 개입합니까? 대만해협이 뭐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무슨 상관있어요?"]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이 전직 외교관 모임은 그러면서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지지하지만, '상호존중'의 기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셰셰' 발언 다음 날에도 중국과 타이완 문제에 정부가 과도하게 집착해, 한중 관계가 틀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성욱/국민의미래 대변인 : "항간에서는 '이셰셰 명서방'이라는 말이 돕니다. 이재명 대표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입니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 정책으로는 강대국에 '셰셰'하면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지난해 주한 중국 대사 면담도 거듭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며칠이 지났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손을 모으며 '셰셰' 하는 그런 행동을 보였고, 국장급 대사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거기서 15분 훈계를 듣고 오고..."]

앞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 대표가 선거 유세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며 "타이완 문제가 한국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대표가 지속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외교적 파장을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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