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항 교량 붕괴’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24.03.28 (10:10) 수정 2024.03.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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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볼티모어항의 대규모 붕괴 사고 속봅니다.

실종자 6명 중 2명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건 사고 초기 대응이 신속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사고 당시 무전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6일 새벽 키 브리지 인근 경찰들에게 긴박한 무전이 전해집니다.

[사고 당시 경찰 무전/현지시각 26일 : "남쪽에 한 명, 북쪽에 한 명, 키 브리지의 모든 교통을 통제하세요. 배가 접근하고 있는데 방금 조종을 잃었어요."]

경찰들의 답신이 이어지고...

[사고 당시 경찰 무전/현지시각 26일 : "(나는 남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저도 교통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동 중이었는데 다리 앞에 멈춰서 도로의 통행을 모두 제한하겠습니다."]

곧이어 컨테이너선은 다리 교각을 들이받았고 다리는 20초 만에 무너졌습니다.

[사고 당시 경찰 무전/현지시각 26일 : "다리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다리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컨테이너선의 조난신고 접수 후 경찰의 차량 진입 통제까지 걸린 시간은 단 90초, 하지만 다리 위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에게는 연락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8명이 물에 빠져 2명만 구조됐습니다.

실종자 수색을 이어온 미국 경찰당국은 현지 시각 27일 오전 10시쯤 수중 수색 작업 중에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롤랜드 버틀러/메릴랜드주 경찰청장 : "잠수부들이 교량 중심부 근처에서 약 7.5 미터 깊이에 잠긴 빨간 픽업트럭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희생자 2명을 수습했습니다."]

메릴랜드주는 사고 이틀째에도 새벽 6시부터 잠수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와 시야가 좋지 않은 데다가 각종 잔해로 수중 수색이 어렵다고 판단해 컨테이너선 인양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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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티모어항 교량 붕괴’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
    • 입력 2024-03-28 10:10:21
    • 수정2024-03-28 1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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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부 볼티모어항의 대규모 붕괴 사고 속봅니다.

실종자 6명 중 2명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건 사고 초기 대응이 신속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사고 당시 무전에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6일 새벽 키 브리지 인근 경찰들에게 긴박한 무전이 전해집니다.

[사고 당시 경찰 무전/현지시각 26일 : "남쪽에 한 명, 북쪽에 한 명, 키 브리지의 모든 교통을 통제하세요. 배가 접근하고 있는데 방금 조종을 잃었어요."]

경찰들의 답신이 이어지고...

[사고 당시 경찰 무전/현지시각 26일 : "(나는 남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저도 교통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동 중이었는데 다리 앞에 멈춰서 도로의 통행을 모두 제한하겠습니다."]

곧이어 컨테이너선은 다리 교각을 들이받았고 다리는 20초 만에 무너졌습니다.

[사고 당시 경찰 무전/현지시각 26일 : "다리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다리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컨테이너선의 조난신고 접수 후 경찰의 차량 진입 통제까지 걸린 시간은 단 90초, 하지만 다리 위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에게는 연락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8명이 물에 빠져 2명만 구조됐습니다.

실종자 수색을 이어온 미국 경찰당국은 현지 시각 27일 오전 10시쯤 수중 수색 작업 중에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롤랜드 버틀러/메릴랜드주 경찰청장 : "잠수부들이 교량 중심부 근처에서 약 7.5 미터 깊이에 잠긴 빨간 픽업트럭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희생자 2명을 수습했습니다."]

메릴랜드주는 사고 이틀째에도 새벽 6시부터 잠수부를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와 시야가 좋지 않은 데다가 각종 잔해로 수중 수색이 어렵다고 판단해 컨테이너선 인양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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