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준석 “공영운, 군복무 아들에 30억 주택 ‘전역 선물’”…공 “투기 아냐”

입력 2024.03.28 (11:22) 수정 2024.03.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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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 후보가 19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며 해당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그 주택은 등기부를 떼어보니 근저당도 하나 설정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며 “2021년 군 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에 증여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겠냐”라며 “부모 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공 후보의 증여에 대해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일 가능성에 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해당 건물은 공 후보가 현대자동차에 재직하던 2017년 구입한 것이며, 구입하자마자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 체결, 실제 이전이 이뤄졌다”라며 “현대차 관계자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공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다”며 “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함에 있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투기성 주택 구매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 후보는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 또한 당시에 알지 못했고, 그보다 전에 증여를 위해 부동산과 세무법인에 절차를 일임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문제 제기는 악의적인 끼워 맞추기 억지주장에 불과하다.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은 수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공 후보는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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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8 11:22:23
    • 수정2024-03-28 11:24:09
    정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 후보가 19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며 해당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그 주택은 등기부를 떼어보니 근저당도 하나 설정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며 “2021년 군 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한 달 전에 증여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겠냐”라며 “부모 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공 후보의 증여에 대해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일 가능성에 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해당 건물은 공 후보가 현대자동차에 재직하던 2017년 구입한 것이며, 구입하자마자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 체결, 실제 이전이 이뤄졌다”라며 “현대차 관계자로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공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다”며 “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함에 있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투기성 주택 구매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 후보는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 또한 당시에 알지 못했고, 그보다 전에 증여를 위해 부동산과 세무법인에 절차를 일임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증여세도 성실히 납부했다”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가 아니냐는 문제 제기는 악의적인 끼워 맞추기 억지주장에 불과하다.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은 수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공 후보는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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