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민주당, 한동훈 “정치 개같이…” 발언에 “돼지 눈엔 돼지만…우린 품격 있게”

입력 2024.03.28 (14:53) 수정 2024.03.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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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한 데 대해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고 대응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오늘(28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굳이 한 위원장과 똑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이번 선거에 임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오늘 서울 유세에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 “이재명 대표나 조국 같은 사람들 순전히 자기 징징거리기 위해 정치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불안돈목(佛眼豚目)의 고사를 남기신 바가 있다”며 “한 위원장이 욕설을 했다고 해서 똑같은 수준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한 위원장의 욕설에 과도한 대응을 자제하기 바란다’며 ‘중앙당에서 적절한 대응과 조치를 할 것이니, 윤 정권의 민생경제 실정 지적, 지역 공약 홍보에 집중해 달라’고 공지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 미국 대선 때 미셸 오바마 여사의 말인 ‘그들이 저급하게 행동해도 우리는 품위 있게 행동한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를 인용하며 “저희는 남은 기간 내내 품격 있게 국민들 앞에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실장은 “공안 정보기관이 선거 기간 중에 북한 및 대공 정보 사항을 발표하거나 언론 보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제보가 잇따른다”며 “저희들이 주시하고 있는 흐름에 대해서 후속적인 경고나 발표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오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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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3-28 14: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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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한 데 대해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고 대응했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오늘(28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굳이 한 위원장과 똑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이번 선거에 임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오늘 서울 유세에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 “이재명 대표나 조국 같은 사람들 순전히 자기 징징거리기 위해 정치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불안돈목(佛眼豚目)의 고사를 남기신 바가 있다”며 “한 위원장이 욕설을 했다고 해서 똑같은 수준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했습니다.

김 실장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한 위원장의 욕설에 과도한 대응을 자제하기 바란다’며 ‘중앙당에서 적절한 대응과 조치를 할 것이니, 윤 정권의 민생경제 실정 지적, 지역 공약 홍보에 집중해 달라’고 공지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016년 미국 대선 때 미셸 오바마 여사의 말인 ‘그들이 저급하게 행동해도 우리는 품위 있게 행동한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를 인용하며 “저희는 남은 기간 내내 품격 있게 국민들 앞에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실장은 “공안 정보기관이 선거 기간 중에 북한 및 대공 정보 사항을 발표하거나 언론 보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제보가 잇따른다”며 “저희들이 주시하고 있는 흐름에 대해서 후속적인 경고나 발표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오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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