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병원 9곳서 이송 거부”…33개월 여아 숨져

입력 2024.03.31 (19:07) 수정 2024.03.31 (19: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랑에 빠진 여자아이가 상급 종합병원 이송을 거부당하다 숨졌습니다.

지역 의료기관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30분쯤 충북 보은군의 한 주택가에 있는 도랑에서 생후 33개월인 A 양이 물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양은 근처 병원에서 맥박을 회복했지만, 당시 의료진은 상급 종합병원 전원이 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9곳의 병원에서 이송을 거부했고, A 양은 저녁 7시 40분쯤 결국 숨졌습니다.

전원을 거부했던 종합병원 관계자는 의료 공백 사태와 무관하게 전원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급병원 9곳서 이송 거부”…33개월 여아 숨져
    • 입력 2024-03-31 19:07:28
    • 수정2024-03-31 19:15:56
    뉴스 7
도랑에 빠진 여자아이가 상급 종합병원 이송을 거부당하다 숨졌습니다.

지역 의료기관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4시 30분쯤 충북 보은군의 한 주택가에 있는 도랑에서 생후 33개월인 A 양이 물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양은 근처 병원에서 맥박을 회복했지만, 당시 의료진은 상급 종합병원 전원이 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9곳의 병원에서 이송을 거부했고, A 양은 저녁 7시 40분쯤 결국 숨졌습니다.

전원을 거부했던 종합병원 관계자는 의료 공백 사태와 무관하게 전원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