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의대 교수·개원의 진료 축소…정부 “군의관·공보관 추가 파견”

입력 2024.04.01 (12:06) 수정 2024.04.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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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이 진료를 축소합니다.

정부는 군의관과 공보관을 추가 파견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대 교수들이 진료를 축소합니다.

[방재승/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그제 : "(의대)교수들의 근무시간은 현재 주 60시간에서 98시간에 이릅니다. 의료진의 피로 누적은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임을..."]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오늘부터 24시간 연속 근무 후에는 주간 휴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야간 당직 후에도 주간 근무를 해 36시간까지 연속으로 근무했는데,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줄여나가기로 한 겁니다.

줄어든 근무시간에 맞춰 중증과 응급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축소해나갑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지난주부터 52시간 근무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늘부터는 외래 진료를 줄입니다.

전공의 이탈로 이미 절반 가까이 줄어든 대형 병원의 수술 건수가 더 줄어들고, 그동안 유지되었던 외래 진료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네 병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들도 주 40시간만 근무하기로 의협 비대위에서 결정했는데,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평일 야간이나 휴일 진료 등이 지금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정부는 커지는 의료공백 우려에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는 중환자실과 응급실 운영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비상진료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가겠습니다."]

앞서 세 차례 파견된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파견합니다.

또, 퇴직 예정인 의사를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진료지원 간호사도 필요하면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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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의대 교수·개원의 진료 축소…정부 “군의관·공보관 추가 파견”
    • 입력 2024-04-01 12:06:58
    • 수정2024-04-01 14:15:22
    뉴스 12
[앵커]

오늘부터 의대 교수들과 개원의들이 진료를 축소합니다.

정부는 군의관과 공보관을 추가 파견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부터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대 교수들이 진료를 축소합니다.

[방재승/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그제 : "(의대)교수들의 근무시간은 현재 주 60시간에서 98시간에 이릅니다. 의료진의 피로 누적은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임을..."]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오늘부터 24시간 연속 근무 후에는 주간 휴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야간 당직 후에도 주간 근무를 해 36시간까지 연속으로 근무했는데,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줄여나가기로 한 겁니다.

줄어든 근무시간에 맞춰 중증과 응급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축소해나갑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지난주부터 52시간 근무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늘부터는 외래 진료를 줄입니다.

전공의 이탈로 이미 절반 가까이 줄어든 대형 병원의 수술 건수가 더 줄어들고, 그동안 유지되었던 외래 진료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네 병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들도 주 40시간만 근무하기로 의협 비대위에서 결정했는데,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평일 야간이나 휴일 진료 등이 지금보다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정부는 커지는 의료공백 우려에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는 중환자실과 응급실 운영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비상진료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가겠습니다."]

앞서 세 차례 파견된 공보의와 군의관을 추가 파견합니다.

또, 퇴직 예정인 의사를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진료지원 간호사도 필요하면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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